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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의 제국’ 오시마 나기사 감독 별세
입력 2013-01-16 18:16 

일본 영화계의 거장 오시마 나기사 감독이 별세했다.
오시마 감독은 지난 15일 오후 3시25분께 일본 가나가와현 내 한 병원에서 폐렴으로 사망했다. 향년 81세.
그는 1959년 ‘사랑과 희망의 거리로 데뷔한 이래 일본의 군국주의와 광기, 재일 한국인 차별, 규제와 검열 등을 비판해왔다.
한국 초등학생 이윤복군의 일기를 담은 책 ‘저 하늘에도 슬픔이를 원작으로 한 ‘윤복이의 일기(1965)와 일본인 소녀를 강간·살해한 혐의로 재일동포가 교수형 당한 사건을 다룬 ‘교사형(1968)을 제작하기도 했다.

특히 대담한 성 묘사로 화제가 된 1976년 연출한 ‘감각의 제국을 통해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인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이 영화로 외설 혐의로 기소됐으나 무죄 판결을 받기도 했다.
‘감각의 제국의 속편이라고 할 수 있는 ‘열정의 제국(1978)은 칸 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바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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