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외환은행 포기시사...왜?
입력 2006-09-25 16:22  | 수정 2006-09-25 18:05
론스타가 "국민은행과의 외환은행 매각 계약을 깰 수 있다"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론스타 공언한대로 계약을 파기할수 있을지 발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새로운 협상계약이 체결되기 전까지는 양측 모두 현 계약을 언제든지 파기할 수 있다."

론스타는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은행과의 외환은행 매각을 깰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론스타가 재협상 이후 '계약파기'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처음입니다.

론스타와 국민은행의 외환은행 매각시한이 지난 16일로 끝나면서 계약연장을 놓고 양측이 지난주 협상을 벌였습니다.

론스타는 국민은행에 대금지급이 미뤄지고 있는데에 따른 이자비용과 연말 배당금 지급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국민은행측은 달라진 것이 없다며 론스타의 요구조건을 들어줄 수 없고, 계약 기간 연장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외환은행 포기시사는 국민은행과 한국 금융당국 그리고 검찰에 대한 '시위'라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금융가에서는 론스타측이 먼저 계약 파기를 선언할 가능성은 높지 않게 보고 있습니다.

외환은행 매각에 대해 검찰수사가 진행중에 있고 주가조작 의혹이 일고 있는 시점에서 계약을 파기하고 새로운 계약을 하기에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매각 연장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가운데 압수수색과 주가조작 의혹 등으로 궁지에 몰린 론스타가 앞으로 어떤 결정을 내릴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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