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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DMB, 적자 1천억 넘어
입력 2006-09-21 14:42  | 수정 2006-09-21 14:42
위성DMB에 이어 지상파DMB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지상파DMB 방송이 시작한 지 7개월만에 천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양하 기자입니다.


지난 3월 본방송을 시작한 지상파DMB.


손안에 TV, 걸어다니는 TV로 인기를 얻으며 170만대의 단말기가 보급됐지만 사업자들은 이렇다할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디.

한나라당 이계진 의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개국이후 지금까지 6개 지상파DMB가 얻은 수익은 11억원에 그쳤습니다.

반면 시설투자와 방송 프로그램 제작 등에 투자한 비용은 1169억여 원으로 사업 전체 적자 규모가 1158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각 사업자가 12월 공시 예정인 인건비 경상비 등 고정비용까지 포함하면 적자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상파DMB 사업자들은 "내년 상반기에 사업자 대부분이 자본잠식 상태가 되고 하반기에는 폐업하게 될 것" 이라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또 지상파DMB 서비스가 중단되면 170만대의 단말기 사용자들은 피해를 보게 됩니다.

따라서 지상파DMB사업자들은 조만간 방송위원회에 생존을 위한 특별 대책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방송업계에서는 방송위와 정통부가 사업 수익성을 제대로 예측 하지 못하고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계진 의원은 지상파DMB의 지방확대 계획도 수익성을 따져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김양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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