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 "절차논란 해소",한나라 "고집인사"
입력 2006-09-20 18:37  | 수정 2006-09-20 18:37
청와대가 인사청문회 요청서를 보내겠다고 물러섰지만, 여야 정치권의 대립은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절차상 하자가 해소됐다고 주장했지만 한나라당은 임명철회만이 해법이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청와대가 전효숙 후보자에 대한 헌법재판관 청문회 요청서를 다시 보내겠다고 밝히자 열린우리당은 즉각 환영했습니다.

인사청문회 요청서를 제출하면 절차적 시비가 완전히 해소되는 만큼 인준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노웅래 / 열린우리당 공보부대표
-"국회 절차적 시비 중단하고 가능한 빠른 시간내에 헌재재판관에 대한 인사청문 절차를 마무리해야합니다."

야3당의 요구를 모두 수용한 열린우리당은 야3당의 표결 참여 압박 수위도 높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김형오 원내대표가 전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내는 등 임명철회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한나라당은 청와대가 전 후보자에 대해 새롭게 인사청문회를 요구한 것은 '고집 인사'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특히 전 후보자는 이미 헌재소장 자격을 상실했다며 어떤 절차적 수단으로도 위헌성을 치유할 수 없다며 청문회 자체를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주호영 / 한나라당 공보부대표
-"위헌법 청문회에 참여하게 되기 때문에 국회 법사위 회부되더라도 청문회에 응할수 없다."

특히 한나라당이 새로운 청문회안을 다룰 법사위원장을 맡고 있어 전 후보자의 인준안 처리 향방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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