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장애여성 보복 살인…'치밀한 계획'
입력 2012-12-09 20:04  | 수정 2012-12-10 08:02
【 앵커멘트 】
어제(8일) 붙잡힌 장애여성 보복 살인범은 범행 이후 옥천으로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범행도구를 사전에 준비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해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동휠체어를 탄 여성이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곧바로 택시에서 한 남성이 내려 따라들어가더니 8분 뒤에 나와 택시를 타고 사라집니다.

재판에서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을 했다는 이유로 지적장애 여성 최 모 씨를 흉기로 내려쳐 살해한 61살 성 모 씨입니다.

성 씨는 범행 직후 옥천으로 도주해 닷새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인터뷰 : 맹병렬 / 대전서부경찰서 수사과장
- "자기가 잘 아는 지역으로 일단 도피한 것으로 보이고요. 도피한 이후에는 계속 충북 옥천 지역에서 머물렀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성 씨의 범행은 치밀했습니다.

출소하고서 지난 9월 최 씨가 사는 곳을 확인한 뒤, 자신이 다니던 기도원에서 흉기를 가져와 범행을 준비했습니다.

지난달 29일에도 택시를 타고 집 앞에서 최 씨를 기다렸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성 씨는 최 씨의 진술로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며 살해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성 모 씨 / 피의자
- "분명히 법정에서 (최 씨가) 위증을 했습니다. 그것은 (제) 변호사들도 다 알고…."

경찰은 성 씨를 구속하고, 범행 이후 행적을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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