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재테크 불능시대?…갈 곳 없는 은퇴생활자
입력 2012-12-09 09:04  | 수정 2012-12-10 08:11
【 앵커멘트 】
요즘 은퇴하신 분들, 정말 속이 타들어갑니다.
저금리로 은행 이자는 턱없이 낮고, 주식시장마저 불안하니 어디에 돈을 묻어야 할 지 진퇴양난입니다.
은영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6년 전 남편이 직장을 은퇴한 주부 김 모 씨.

요즘 통장을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 인터뷰 : 김OO 씨 / 은퇴생활자
- "정기예금 금리가 3% 중반쯤 되니까 물가상승률을 따라잡을 수가 없어요. 정기예금은 결국 손해라는 생각 때문에 정기예금 하기가 마음이 편치 않아요."

그렇다고 안정적인 다른 투자처를 찾기도 마땅치 않습니다.

내년이면 비과세가 폐지된다는 소식에 지난 8월부터 뭉칫돈이 몰렸던 즉시 연금도 보험사들의 사정으로 줄줄이 판매중단됐습니다.

▶ 인터뷰 : 강성규 / 생명보험협회 부장
- "시중의 저금리 상황이 상당기간 지속되고 있고, 보험사가 고객에게 제시하는 공시이율보다 실제 자산운용수익률이 낮아서 역마진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주식시장은 당분간 앞이 보이지 않고, 그나마 돈이 몰렸던 채권형펀드도 거품논란이 일면서 투자를 망설이게 합니다.

▶ 인터뷰 : 이종택 / 대우증권 PB팀장
- "최근 주식도 지지부진한 상황이고 금리도 최저 수준입니다. 상반기 채권형 펀드 가입하신 분들 수익률이 좋지만 지금 추가로 투자를 권유하기 애매한 시점입니다."

▶ 스탠딩 : 은영미 / 기자
- "요즘 믿을 만한 재테크는 절세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자칫 저성장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될 경우 일본처럼 재테크 불능 시대가 오는 건 아닌지 걱정이 앞섭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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