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꼭꼭 숨은' 안철수…"지지자 입장에서 판단"
입력 2012-11-28 20:04  | 수정 2012-11-28 21:53
【 앵커멘트 】
안철수 전 후보가 사퇴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입을 열었는데요. 향후 행보에 대해 "지지자의 입장에서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중요한 말, 문재인 후보 지지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방에 머물던 안철수 전 후보는 서울로 돌아와 캠프 관계자들과 점심을 먹었습니다.

유민영 대변인은 안 전 후보가 최근 캠프 상황을 들은 뒤 지지자와 자원봉사자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다시 지방으로 내려갔다고 말했습니다.

안 전 후보는 이 자리에서 정치인으로서 향후 행보에 대한 대원칙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유민영 / 안철수 캠프 대변인
- "앞으로 무슨 일을 할 때 제 개인의 입장이 아니라 지지해 주시는 분들의 입장에서 판단하겠습니다."

관심이 쏠렸던 민주당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원 여부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이르면 이번 주에 있을 해단식에 안 전 후보가 참석해 문 후보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밝힐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능구 / 정치평론가
- "안철수식으로 이번 대선을 치를 것이다. 새 정치의 가치도 지키면서 정권교체의 대의도 함께하는…."

지방을 돌며 강연을 하거나 SNS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문 후보 측은 가능한 한 빨리 후보 간 만남을 원하고 있지만, 자칫 압박하는 모양새가 될 수 있어 신중한 모습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mods@mbn.co.kr ]

영상취재 : 이권열·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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