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안철수 관련주 울상…정치 테마주 '주의보'
입력 2012-11-26 21:01  | 수정 2012-11-27 08:16
【 앵커멘트 】
안철수 후보가 대선 레이스를 중도 포기하면서 관련 테마주들이 줄줄이 떨어졌는데요.
대선 테마주들을 바르게 봐야 할 교훈이 됐다는 지적입니다.
김유경 기자입니다.


【 기자 】
5년만에 맞은 대선 정치 이벤트에 투자자들이 울고 웃고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대선 출마를 포기했다는 소식에 관련 테마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철수 테마주인 안랩을 비롯해 써니전자·미래산업·우성사료 등이 모두 가격 제한폭까지 추락했습니다.

이들 종목은 안 후보의 대선 출마와 관련해 연일 신고가를 경신했으나, 순식간에 거품이 꺼진 것입니다.

안 후보 관련 테마주는 하룻동안에만 1천477억원이 증발했으며, 가격 하락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안 후보 관련 종목의 급락에도 여야 대선 후보로 확정된 박근혜·문재인 테마주는 고공행진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박 후보 테마주인 EG와 아가방컴퍼니·보령메디앙스는 장 초반 일찌감치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습니다.

문 후보 관련주인 바른손·우리들생명과학·유성티엔에스 등도 상한가를 찍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정치 테마주 광풍과 투자자 피해에 대해 가치 투자의 소중함을 더욱 강조합니다.

▶ 인터뷰(☎) : 송재학 / 우리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
- "테마주 흐름에 따른 투자는 리스크가 크고요, 향후 기업들의 영업실적 및 밸류에이션에 근거한 펀더멘탈 중심의 투자 관점이 바람직하다고 보입니다."

▶ 인터뷰(☎) : 마주옥 / 키움증권 투자전략 팀장
- "테마주라는 것이 일시적인 수급의 쏠림현상에 의해 발생하는 것인데요, 정치적 테마주는 접근해서 수익을 얻기에 너무 힘듭니다."

한탕주의식 투자보다는 기업가치와 실적을 중심으로 냉정하게 판단하고 건전하게 투자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M머니 김유경입니다. [김유경 기자 / neo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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