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안철수 사퇴 비판' 투신자살 소동
입력 2012-11-26 20:04  | 수정 2012-11-26 21:23
【 앵커멘트 】
안철수 후보의 사퇴를 비판하며 한 남성이 오늘 투신자살 소동을 벌였습니다.
소동은 한 시간 반 만에 끝이 났습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26일) 오후 2시쯤 서울 공평동.

한 20대 남성이 아슬아슬하게 건물 옥상 난간에 서 있습니다.

안철수 전 대선 후보의 캠프 빌딩 바로 옆 건물 6층 옥상에서 27살 김 모 씨가 투신자살 소동을 벌인 겁니다.

김 씨는 직접 준비한 문서 수십 장을 읽으며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의 단일화 과정을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정치를 가장 잘할 수 있다. 그러므로 안철수 후보의 정치 경험이 없음을 욕해서는 안 된다."

한 시간 반 동안 이어진 대치 상황에서 김 씨는 문재인, 안철수 후보를 직접 불러달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보호장비인 에어메트 2개를 급히 설치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정치인이 아닌 시민이 참여하는 새 정치를 바랐지만, 안철수 후보가 사퇴해 소동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logictek@mbn.co.kr]

영상 취재: 박준영·전범수 기자
영상 편집: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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