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정완진의 The CEO] 치킨 틈새시장 공략, 연 매출 45억 벌어들인 CEO는 누구?
입력 2012-11-26 15:38  | 수정 2012-11-26 15:41

‘소량 테이크아웃 닭강정 전문점으로 창업 1년 만에 가맹점 100개, 연 매출 45억 원이라는 성과를 올린 (주)SN인더스트리 이상준 대표. 그의 성공 스토리를 듣기 위해 ‘정완진의 The CEO 제작팀이 그를 직접 만나보았습니다.

어린 시절, 이상준 대표는 그림에 소질이 남달랐다고 합니다. 그 꿈을 키워, 대학도 미술학과에 진학하게 되지만 시련은 그때부터였다고 합니다. 등록금 걱정, 미술 재료비 걱정에 하루도 발 뻗고 잘 수 있는 날이 없었다고 과거를 회상했습니다. 궁여지책 끝에 그가 내놓은 방법은 다름 아닌 ‘장사였습니다. 당시 회전초밥집이 인기를 끌고 있었는데, 그는 5평짜리 작은 매장의 ‘테이크아웃 전문점으로 초밥 가격을 확 낮추기로 한 것입니다.

당시 초밥 가격이 1인분에 만 오천 원에서 이만 원이었습니다. 대학생이 먹기에는 부담이 큰 가격이었죠. 그런데 그 비용이 월세, 보증금, 인건비 등 고정비용에서 비롯된 것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저는 ‘테이크아웃 전문점으로 초밥집을 차렸고, 상당한 인기를 끌었습니다. 첫 1년 동안은 2-3시간 씩 자면서 일을 해야 할 정도로 바빴습니다.”

그리고 이상준 대표는 그 작은 초밥집을 5년 만에 전국 250여 개 가맹점을 둔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성장시킵니다. 그렇게 아무 것도 부러울 것 없어보이던 시절, 이상준 대표는 또 하나의 과감한 선택을 합니다.

프랜차이즈는 어느 정도 지나면 성장에 한계가 오기 마련이잖아요. 불현듯 다시 한 번 새로운 아이템으로 새롭게 재도약을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일식을 처음 하게 된 것도 일본 문화를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일본 식당에서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외식산업을 배우는 한편, 새로운 사업도 구상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그가 발견한 것이 바로 ‘닭강정이었습니다.


도쿄 우에노 시장을 걷다가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줄을 따라 가봤더니, 닭강정을 팔고 있더라고요. 맛을 보니 엄청나게 맛있었습니다. 그런데 맛보다 인상에 깊이 남았던 것은 닭강정을 1인분씩 소량으로 테이크아웃을 해주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보통 치킨하면 반 마리, 한 마리 생각하잖아요. 이 틈새시장을 잘 활용하면 한국에서 충분히 성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곧장 닭강정 프랜차이즈 사업을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그 때, 그가 가장 핵심을 두고 준비한 것은 프랜차이즈 시스템이었습니다. 프랜차이즈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맛을 얼마나 잘 통일화하고 유지하느냐에 달려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약 3년간의 개발 끝에 이상준 대표가 개발한 것은 최첨단 자동 튀김기(AOF; Auto Operation Fryer System)였습니다.

AOF를 활용하면 닭을 올려놓고, 시간만 세팅하면 기계가 알아서 튀겨줍니다. 또한 특수 필터를 내장해서 튀김 냄새나 연기를 걸러줌으로써 덕트 공사를 따로 할 필요가 없습니다. 창업하시는 분들의 창업비용을 절감시켜주고, 창업 후에도 업무 절감과 인건비 절감으로 완벽한 1인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죠.”

그렇게 2012년 1월, ‘꿀삐닭강정이라는 이름으로 직영 1호점 개업한 이상준 대표는 단 1년 만에 현재 100여 개의 가맹점을 둔 브랜드로 성장시켰습니다. 등록금을 벌기 위해 시작한 장사였지만, 이제는 당당히 사업가로 거듭난 이상준 대표. 그의 성공담은 12월 1일 ‘정완진의 The CEO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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