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고액 연회비 VVIP카드 '침체'…프리미엄 카드 '주목'
입력 2012-11-26 09:19  | 수정 2012-11-26 09:21
【 앵커멘트 】
연회비가 200만원이 넘는 VVIP 카드시장은,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는데요.
이에 비해 한등급 아래인 프리미엄 카드 시장은 불황에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 배경을 서환한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 기자 】
일반적으로 연회비가 100만원이 넘는 카드를 VVIP로 분류합니다.


현대와 삼성, 롯데 등 VVIP 시장에 많은 카드사들이 도전했지만, 실적은 저조했습니다.

대표적인 VVIP 카드인 삼성의 '라움'은 2천장을 발급하는데 그쳤습니다.

연회비를 200만원 넘게 낼 수 있는 고객은 한정됐기 때문입니다.

8월에는 금융감독원이 VVIP카드의 수익성 악화를 우려해 신규발급을 제한했습니다.

카드업계는 VVIP카드 시장이 위축되자 연회비가 10만원에서 50만원 사이인, 프리미엄 카드 시장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시장은 비교적 저렴한 연회비와 합리적인 혜택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발급 8만5천장을 돌파하며 프리미엄 시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현대카드의 '더레드'가 대표적입니다.

우리카드의 '다이아몬드'와 '시그니쳐' 역시 1만5천장이나 발급됐습니다.

이들 상품의 특징은 폭발적이지는 않지만 꾸준히 발급되고, 고객이 해당카드를 비교적 장기간 이용한다는 점입니다.

카드에 제공되는 혜택을 보면 그 배경을 알 수 있습니다.

항공 마일리지 적립, 공항 VIP 라운지·호텔 발레파킹 무료, 골프 관련 혜택 등 고객에게 필요한 혜택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 인터뷰(☎) : 여신협회관계자
- "프리미엄 카드의 경우 비용 대비 혜택이 어느 정도 적정하게 이뤄진 상품이기 때문에 카드상품이 잘 판매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프리미엄 카드 고객들은 경제침체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만큼, 이들을 잡기 위한 카드사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머니 서환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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