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짜석유 팔고 보조금 챙긴 화물차주 검거
입력 2012-11-20 20:05  | 수정 2012-11-20 22:02
【 앵커멘트 】
국민 혈세인 '유가 보조금'이 줄줄 새고 있습니다.
가짜석유를 팔고 유가 보조금까지 꿀꺽한 화물차주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가짜 석유를 파는 현장을 잡으려고 경찰이 잠복근무에 들어갑니다.

한참 후 주유차량이 화물차에 기름을 넣기 시작하자 현장을 덮칩니다.

그대로 놔둬 봐요. 그대로 놔둬 봐요. 시키는 대로 할게요.

이들은 대담하게 길거리에서 가짜 석유를 원하는 화물차나 관광버스 등을 상대로 기름을 팔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이들은 10개월 동안 43억 원어치를 팔아 6천2천만 원의 부당이득을 챙겼습니다.

▶ 인터뷰 : 피의자
- "(어떤 기름이었나요?) 등유요. 등유. (등유 넣으면 안 되는 거잖아요?) 네. 네. 살기 어려워서 그랬습니다."

이들은 또 유사석유를 사용하고도 경유를 연료로 사용한 것처럼 속여 각 자지 단체에 유가보조금을 신청해 6억 원을 부당 받았습니다.

주유소업주와 무등록 석유판매업자, 화물차주 등 108명이 모두 한통속이었습니다.

경찰은 유가보조금 부정 수령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전국 지자체를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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