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막바지 협상 '살얼음판'…단일화 '설전'
입력 2012-11-20 20:04  | 수정 2012-11-20 22:01
【 앵커멘트 】
이 시각에도 단일화 실무 협상이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오늘까지 단일화 방식을 결론내리자고 했는데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아 '살얼음'을 밟는 분위기입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 문재인·무소속 안철수 후보 측 단일화 실무 협상팀은 오늘(20일) 오전 9시부터 협상을 재개했습니다.

여론조사 질문과 시행 시기, 역선택 방지 방법, 조사기관 등 세부 사항을 놓고 담판을 벌이고 있습니다.

문 후보 측은 적합도, 안 후보 측은 경쟁력에 무게를 두고 협상에 임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항목 하나하나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는 만큼 긴 줄다리기가 예상됩니다.

양 캠프는 어제(19일) 논의된 내용을 두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문 후보 측은 안 후보 측이 제안한 공론조사 방식이 일방적으로 유리한 방식이라며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문재인 캠프 공보단장
- "어이없었습니다. 우리는 다양한 대의원 구성이고 안 후보는 지지하는 후원자로 구성합니다. 과연 정상적인 구성 방식입니까?"

안 후보 측은 양보는 없었다며 '맏형' 이야기는 그만 하라고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유민영 / 안철수 캠프 대변인
- "핵심은 문재인 후보가 말한 것처럼 단일화 방식을 맡기겠다는 것, 우상호 단장이 말한 통 큰 양보, 두 가지 다 없었다는 것입니다."

공방 속에서도 양 캠프는 TV토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만큼 '밤샘회의'를 통해서라도 최종 합의를 시도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mods@mbn.co.kr ]

영상취재 : 이권열·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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