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스웨덴 복지모델 변화하나?
입력 2006-09-18 10:27  | 수정 2006-09-18 13:21
스웨덴 총선에서 야당인 중도우파연합이 장기집권한 중도좌파연합을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승리했습니다.
시장주의 개혁을 추구하는 야당에 의해 스웨덴 복지국가 모델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종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늘 새벽 마감한 스웨덴 총선에서 보수당과 자유당, 중도당과 기민당 등 중도우파연합이 집권에 성공했습니다.

중도우파연합은 47.4%의 지지율로 집권 중도좌파연합에 1%P 앞서 총선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스웨덴은 올 2분기 성장률이 5%로 EU평균인 2.8%보다 높았고, 지난달 실업률도 5.7%로 전달에 이어 하향세를 보였습니다.

이같은 경제성적에도 불구하고 중도좌파연합은 1932년이후 74년간 9년을 제외하고 차지했던 집권당 자리를 내줬습니다.


중도좌파연합의 장기집권이 무산된 것은 유권자의 장기집권에 대한 피로감이 가장 큰 이유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또 유권자들은 실업수당 혜택을 받는 임시직을 포함한 실질 실업률이 20%를 넘는다는 우파의 일자리 개혁에 손을 들어줬습니다.

우파연합은 세금 감면과 민영화 등으로 노사정 3자 협력체제가 바탕인 스웨덴 복지모델에 변화를 꾀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기존 복지체제 골격은 유지한 채 당분간 점진적 개혁을 통한 효율성 제고에 초점을 맞출 것이란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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