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동파 걱정 끝"…영하 20도 견디는 새 계량기
입력 2012-11-19 20:04  | 수정 2012-11-19 22:20
【 앵커멘트 】
날씨가 추워지면서 가장 걱정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수도계량기 동파인데요.
정부가 영하 20도에서도 견딜 수 있는 수도계량기를 보급하기로 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미근동에서 혼자 사는 박경아 할머니.

겨울이 다가오면서 역시 가장 걱정되는 것은 계량기 동파입니다.

▶ 인터뷰 : 박경아 / 서대문구 미근동
- "박스하고 장판하고 얻어서 속에 옷, 수건 다 넣었어요. 얼까 봐 준비를 한 거예요."

실제로 지난 겨울 전국에서 동파된 계량기는 무려 4만 1천여 대.

계량기 동파는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내려가 계량기 안의 물이 얼 때 자주 일어납니다.


정부는 이렇게 물에 얼기 쉬운 '습식' 계량기를 동파 방지용 계량기로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나권호 / 서부수도사업소 반장
- "얼어서 팽창하는 부피를 완충해줄 수 있는 장치를 중간에 하나 밑에 하나 두 개를 넣어둔 것입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이번에 보급된 동파 방지용 개량기는 영하 20도에서도 72시간 동안 동파를 막아주는 성능으로 개발됐습니다. "

정부는 우선 취약계층부터 24만 대의 계량기 를 무료 교체에 들어갔습니다.

또 관리 주체가 애매했던 수도법 시행령을 개정해 내년부터 계량기가 동파됐을 때 지자체가 책임지고 관리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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