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근혜 '뜻밖의 암초'…김종인과 경제민주화 충돌
입력 2012-11-10 20:04  | 수정 2012-11-10 20:56
【 앵커멘트 】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와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 간 경제민주화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박 후보는 조율과정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새누리당은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8일, 경제5단체장 간담회 직후 전해진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의 경제민주화 관련 발언.

▶ 인터뷰 : 조윤선 / 새누리당 선대위 대변인(지난 8일)
- "기존 순환출자된 부분에 대한 의결권을 제한하거나 순환출자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 대규모의 비용이 들어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당 대선 공약 초안으로 기존 순환출자 의결권 제한을 제시했던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특히 박 후보의 경제민주화 의지가 유약해졌고, 재계의 로비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작심 비판에 나섰습니다.

박 후보도 그동안 말해왔던 입장을 밝혔다며 물러서지 않았고, 자신이 위원장인 공약위원회가 공약 결정 기구임을 분명히 해 충돌 국면으로 번지는 모습입니다.


새누리당 측은 견해 차일 뿐이라며 논란 확산을 막고 있지만, 박 후보와 김 위원장의 담판 없이는 논란이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경제민주화가 이슈 선점 효과가 컸고, 핵심 대선 공약으로 부상한 만큼 조만간 두 사람이 직접 문제 해결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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