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학교 1천2백여 곳 급식 중단
입력 2012-11-09 17:16  | 수정 2012-11-09 17:19
【 앵커멘트 】
급식 조리원 등 학교 비정규직 노조가 오늘 하루 파업을 벌였습니다.
일부 학교에서 급식이 중단되는 사태가 빚어졌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민아 기자.
오늘 몇개 학교에서 급식이 중단됐죠?


【 기자 】
정확한 집계는 오후 6시가 넘어야 나오는데요.

일단 정부는 천2백여 개 학교에서 급식이 중단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학교 비정규직 노조는 2천백여 곳으로 추정했습니다.


전국 공립학교 9천6백여곳 가운데 10~20%에 해당하는 건데요.

이들 학교에선 학생들이 도시락을 먹거나 도시락을 미처 준비하지 못한 학생들이 학교에서 준비한 대체식을 먹기도 했습니다.

일부 학교는 단축수업을 실시했습니다.

학부모들은 갑자기 도시락을 싸려니 당황스럽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학교 비정규직 노조는 오늘 오전 교과부 앞에서 집회를 열어 교과부와 새누리당의 무책임한 태도가 노동자를 파업으로 내몰았다며, 호봉제 시행과 교육감 직접 고용 등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파업 참가자에 대해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하고 불법 참가자는 엄중하게 처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노조 측의 주장에 대해서도 재정 부족을 이유로 여전히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학교 비정규직 노조는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으면 이달 중에 2차 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한 상태여서 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교육과학기술부에서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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