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집중관찰] POSCO (005490)
입력 2012-11-09 11:36  | 수정 2012-11-09 11:38
▲김영은 현대증권 연구원 "철강산업의 침체 내년도까지 지속될 전망"

POSCO는 조강 생산량 기준으로 국내 1위, 세계 4위의 고로 업체로서 열연, 냉연, 스테인리스 등을 생산하는 철강업체입니다. 2012년 상반기 조강 생산량 기준으로 국내 시장점유율 54%를 차지하고 있고, 매출액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0% 수준입니다. POSCO는 글로벌 소재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자국 및 해외 생산 능력 증대, 활발한 M&A, 그리고 계열사 동반 성장 정책 등을 추진하며 이에 따라 연결기준 실적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상장사로는 포스코켐텍, 포스코엠텍, POSCO ICT, 포스코강판, 대우인터내셔널, 성진지오텍이 있고, 비상장사로는 포스코건설과 포스코특수강 등이 있습니다. 매출구조는 철강이 56.8%, 무역이 30.6%, 건설이 7.94%, 기타가 4.06%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출원가율이 87%로 다소 높아 원재료 변동에 따라 수익성 변화가 큽니다.
POSCO는 2012년 예상 매출액이 전년대비 4.7% 정도 감소한 65조 8,000억원, 영업이익은 3조 9,0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로 3사분기에 전반적인 실적이 하락했습니다. POSCO는 2사분기 BPS를 기준으로 한 PBR이 0.7배 수준으로 순자산가치 측면에 있어 현재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는 상태지만, 주력 산업 업황의 침체 지속으로 실적 전망치를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됩니다.
POSCO는 2010년 1월에 63만 3천원의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주가가 지속적인 하락 추세를 이어오며, 최근에는 연중 최저가인 33만 2천원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2009년까지는 고로 사업이 독점 체제로 진행되가 이후 현대제철이란 경쟁사의 등장으로 수익성이 저하된 점과 중국과 일본의 저가 수입재가 유입되며 내수 시장 가격 방어가 어려운 점이 하락의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투자심리지표상 과매도 국면에 진입한 부분은 사실이지만 이동평균선들의 역배열 형태로 하락 기조가 강한 모습입니다. 앞으로 추가 상승 모멘텀 발생여부에 따라 주가 상승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매물소화 과정 또한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내년도까지 전반적인 철강산업의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현시점에서 POSCO의 주가 미래는 부정적이라고 판단되고 있습니다. <굿모닝 머니>

▲박진희 동양증권 차장 "보수적인 관점에서 관망하자"

POSCO는 전체 시장점유율이 90%가 넘는 철강 제조업체입니다. 최근 원자재 시장 침체와 경기 둔화 우려감 영향을 받으며 주가의 하락 추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외국인들과 개인은 매수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주식시장의 주도권을 잡고 있는 기관들이 지속적인 매도세를 보이며 연일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차트상으로 현재 이동평균선들은 역배열 형태로 놓여 있기에, 앞으로 주가의 추세적인 반등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수적인 관점에서 관망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되고, 기존의 보유자들은 종목 교체를 권합니다. <여보세요>

▲서환한 Mmoney 기자 - POSCO CEO 정준양 회장

포스코의 정준양 회장은 1948년 2월 3일생 경기도 수원생으로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 거쳐서 서울대학교 공업교육학과에 진학했습니다. 그리고 1975년 포항종합제철에 들어가며 포스코맨이 됐습니다. 그 후 포항종합제철 EU사무소장, 포스코 광양제철소장 전무이사 등을 거쳐 2008년 포스코 건설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합니다. 그리고 2009년 2월부터 포스코 회장을 역임하게 됩니다.
포스코는 현재 구조조정에 들어가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얼마 전에는 포스코 건설이 소유하고 있던 해외 멘션을 매각하겠다는 것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흔들리고 있는 조직에 어떤 해법을 제시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은 당연한 흐름입니다. 그동안 정 회장은 취임 후 특별한 사안이 있을 때마다 새로운 아젠다를 제시하면서 조직 내 분위기를 일신시킨 바 있습니다. 현재 포스코가 구조조정 등 굵직한 난제를 안고 있는 만큼 정 회장이 제시할 ‘비전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CEO는 바로 회사의 방향을 결정하는 리더인만큼, 정준양 회장의 비전은 향후 포스코가 나갈 길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정 회장은 이번달 1일에 운영회의와 ‘직원들께 드리는 말씀 등을 통해 "주인의식은 일류기업의 성공 DNA"를 강조했습니다. 주인의식 실천으로 개인의 역량을 조직의 역량에 결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것입니다. 철강기업 간 경쟁과 장기불황에 따른 해결책으로 정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종업원이 아닌 기업가가 되길 요구하는 동시에 자발성과 책임성을 부여한 것입니다.
정 회장은 취임 후 포스코에 굴곡이 있을 때 마다 그에 맞는 ‘프레임을 제시해 왔습니다. 지난해 10월 유럽 경제위기로 촉발된 국내 철강산업의 위기가 닥쳐왔을 때 정 회장은 돌파구로 ‘패러독스(paradox) 경영을 강화할 것을 주문한 바 있습니다. 패러독스 경영이란 차별화와 낮은 원가와 같이 양립하기 어렵다고 생각한 요소들을 결합해 성과를 내는 방식을 말합니다. 즉 최소의 자금 투입으로 최대의 효과를 발휘시키는 경영방안을 제시한 것입니다.
재계와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재 포스코가 선결해야 할 문제로는 악화된 실적 회복과, 자금확보, 70여개 계열사의 구조조정 및 일부 계열사의 상장 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모두 첨예한 사안들인 만큼 만만찮은 과제란 분석입니다. 여기에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은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씩 낮춘 것도 부담이 되고 있는데, 최근 구조조정을 선언하며 현 상황을 타개해 나가려는 포스코가 정준양 회장의 새로운 비전으로 성공가도를 다시 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출발 증권시장>

▲박근정 MBN골드 전문가 "공급과잉에 따른 철강가격 하락과 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약화"

앞으로 미국의 철강산업이 원가경쟁력을 회복할지의 여부는 지켜봐여 알겠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자체로 포스코의 주가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포스코는 지난 2010년 1월 12일 형성된 63만 3천원의 고점에서 현재까지 약 34개월간 하락을 지속했습니다. 최근에는 35~40만원대 사이의 박스권 하단부를 하향 돌파하며 추가 하락이 진행 중인데, 그동안 공급과잉에 따른 철강가격 하락과 원자재가 상승 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약화된 부분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보수적인 관점에서 관망하는 전략을 권합니다. <증권광장>

▲서환한 Mmoney 기자 - POSCO 기업분석

포스코는 한국 경제 발전의 궤를 같이 해온 그런 굵직한 역사가 있는 회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포스코의 모태는 1968년 3월 세워진 포항종합제철업체로 자본금 4억(정부 3억 원, 대한중석 1억 원)의 국영기업으로 설립됐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67년 같은 군 출신인 박태준 초대 회장에게 텅스텐 수출업체 대한중석 사장을 맡겼습니다. 대한중석은 당시 한국에서 유일한 외화벌이 국영기업이었습니다. 그리고 박 회장은 대한중석을 1년 만에 흑자 기업으로 바꿔놨습니다. 그 후 발전을 계속해온 포스코는 2000년 10월 민영화를 완료했습니다. 그리고 현재의 상호인 포스코로 변경됐습니다.
2003년 11월 7일 포스코차이나 (POSCO-China), 2004년 10월 포스코재팬(POSCO-Japan), 2005년 8월 포스코인디아(POSCO-India)를 출범시켰습니다. 2004년 8월 파이넥스 상용화 설비(연산 150만 톤 규모)를 착공했으며, 2006년 6월 광양제철소 6CGC(자동차강판 650만 톤 체제 구축)을 준공하는 등 발전의 발전을 거듭해온 그런 회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포스코는 앞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인도 등에 진출하면서 생산공장을 다양해 해왔습니다. 이런 흐름은 수익으로도 이어지면 좋은 모습을 보여왔는데, 최근에는 예전만은 못한 모습입니다. 포스코는 지난 6일 인도에 짓고 있는 제2인도제철소 사업이 주정부내 정치적 불안정 등으로 지연되고 있다고 공시했습니다. 포스코는 "현재 인도 카르나타카 주 내 불법 채광 관련 스캔들로 대법원이 광산관련 일체의 활동 중단 명령이 내려진데다 주정부 내 정치적 불안정 등으로 광권 추천 및 부지매입이 지연되고 있다"며 "제철소 건설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코는 2010년 6월 인도 카르나타카 주정부와 제철소 건설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광권, 부지 및 인프라 확보를 추진해 왔지만 현지 상황으로 해외진출이 긍정적이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포스코는 현재 경제위기로 수익성이 악화되자 구조조정 카드를 꺼내들은 상황입니다. 계열사 정비, 영업력 강화, 비용절감, 보유자산 매각 등 거의 모든 수단을 동원해 비효율적인 부문을 수술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부쳤습니다. 이와 더불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신성장동력 발굴까지 경영 각부문에 대한 전면적인 손질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포스코는 여전히 매출이 증가하고 있고 재무•수익 구조도 국내의 경쟁회사보다 안정적인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세계 철강업계의 설비과잉으로 철강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글로벌 경기도 장기침체가 예상됨에 따라 안심할 수 없는 처지라는 것이 포스코의 설명입니다. 공격적인 투자로 몸집과 체중이 지나치게 불어 요즘 같은 불황기를 통과하기에 적절하지 않은 체질이 됐다는 평가입니다.
포스코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그나마 선전하고 있으나 철강 최대 수요자인 조선과 건설이 한동안 침체를 벗어나지 못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해 미리 다양한 대응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힌만큼 포스코가 어떤 구조조정으로 새롭게 거듭날지 기대가 되는 상황입니다. <증권광장>

▲이성웅 동양증권 연구원 "주가 하락세 지속될 전망"

POSCO는 열연, 냉연, 스테인리스 등의 철강재를 세계 최대 규모로 운영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상당히 유명한 POSCO는 포스코특수강, 포스코강판, 포스코P&S 등 다수의 계열사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수직 및 수평계열화가 잘 된 그룹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파이넥스 공법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며 현재 시장의 철강사업을 이끌고 있습니다.
최근 1년간 주가가 약 -14% 정도 하락한 상황인데, 박스권 하단부를 붕괴한 이후 지속적으로 저점을 낮추며 하락 추세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POSCO는 비철강 부문의 매출이 전분기 대비 증가한 모습이지만, 철강부문에 있어 제품가격 하락으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의 감소와 함께 수익성 개선이 좀처럼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3분기 부진한 실적에 이어 향후 4분기에도 제품가격의 하락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주가의 하락세 또한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철강산업 업황 자체의 부진 지속에 따라 하반기에도 주가 흐름은 부정적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보수적인 관점에서 관망하는 전략을 권합니다. <증시 오늘과 내일>

▲가의현 MBN골드 전문가 "철강업황 부진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

철강 업종 전체의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POSCO의 향후 주가 미래는 부정적일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글로벌 수요 회복이 중요한 관건으로 작용할 것이라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자회사들의 실적 영향을 많이 받는 POSCO는 최근 포스코ICT와 대우인터내셔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건설, 플랜트, 조선 부문의 수요가 저조한 상태고 업황 자체의 개선 또한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보수적인 관점에서 지켜보는 전략이 유효해 보입니다. <머니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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