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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신인' 이진화의 행복한 가을
입력 2012-10-31 22:21  | 수정 2012-11-01 13:39
【 앵커멘트 】
일본에서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교세라의 이나모리 회장은 자서전에서 "좌절하지 않는 한 꿈은 이뤄진다"고 말했는데요.
'미지명 선수'라는 좌절을 딛고 꿈을 이룬 선수가 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올 시즌 여자배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흥국생명에 입단한 이진화는 '중고 신인'입니다.

드래프트 참가자 대부분이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인 것과 달리 수원시청 소속으로 실업배구를 3년이나 경험한 선수입니다.

이진화가 실업배구에선 뛴 건 3년 전 드래프트 때 프로팀들의 외면을 받아서입니다.

▶ 인터뷰 : 이진화 / 흥국생명 센터
- "드래프트 안됐을 때 좀 마음은 안 좋았지만, 수원시청에서 좋은 선생님이랑 언니들이랑 재미있게 배구하다보니까 좋은 결과가 있게 된 것 같아요."

흥국생명 차해원 감독은 이진화가 자신의 실력으로 다시 일어섰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차해원 / 흥국생명 감독
- "(수원)시청과 게임을 하는 중에 이진화 선수를 봤죠. 우리 팀에 충분히 필요한 선수다 싶어서…."

수원시청에서 레프트와 라이트를 두루 소화했던 이진화는 흥국생명에선 센터로 활약합니다.

▶ 인터뷰 : 이진화 / 흥국생명 센터
- "언니들이 많이 가르쳐줘서 조금씩 배우는 단계인데 시즌 들어가면 팀에 많이 보탬이 되고 싶어요."

이진화 주연의 배구 드라마는 오는 3일 개막하는 V리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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