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문·안 '세 불리기' 경쟁…김광진 '막말 리트윗' 논란
입력 2012-10-27 15:03  | 수정 2012-10-27 16:03
【 앵커멘트 】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오늘(27일) 여성 지도자들을 만나 여심을 집중 공략했습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민생 행보를 이어가며 지지세 확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류철호 기자!


【 질문1 】
우선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 기자 】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오늘(27일) '여성 대통령론'으로 다른 후보들과 차별성을 부각하면서 여심 잡기에 주력했습니다.

박 후보는 오늘 오전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열린 '대한민국 여성혁명 시대 선포식'에 참석해 "여성 대통령이 탄생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변화이자 정치쇄신"이라고 말했는데요,

"역대 대통령들은 모두 남성이었는데 주변 권력 다툼과 부패 등을 반복하며 국민이 바라는 희망을 이루지 못했다"면서 "여성리더십은 세계적인 추세이고, 이제는 우리나라에도 어머니 같은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여성표 공략에 집중했습니다.

박 후보는 오늘 행사에서 각계 여성 지도자들과 보육 문제 등 고충을 듣고, 고민도 나눴습니다.


한편, 박 후보는 오후에는 별다른 외부 일정을 잡지 않고 정책 구상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질문2 】
민주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세 불리기 경쟁을 이어가고 있죠?

【 기자 】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오늘 오후 서울 마포의 한 카페에서 '깨끗한 정치와 포옹'한다는 주제로 담쟁이 펀드 투자자들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이번 펀드가 새로운 정치문화 형성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깨끗한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성원에 감사의 뜻을 밝혔는데요, 문 캠프 측은 조만간 200억 원 규모의 2차 펀드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문 후보는 오후 5시30분에는 장애인 인권 활동가로 활동하다 어제(26일) 화재로 변을 당한 고 김주영 씨의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리고, 유족을 위로할 예정입니다.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는 오늘 영화계 끌어안기에 나섭니다.

안 후보는 오늘 오후 늦게 서울 강남의 한 극장에서 영화 '광해'의 제작자 등 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우리나라 영화 시장의 문제점과 제작 현장의 고충을 듣고, 개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데요,

한편, 민주당 최종원 전 의원은 어제(26일) "안 후보에게서 미래를 맡길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했다"며 안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 질문3 】
민주통합당 김광진 의원이 자신의 트위터에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막말을 리트위트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군요?

【 기자 】
민주통합당 김광진 의원이 이명박 대통령의 인격을 훼손하는 내용의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리트위트해 올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 1월 한 지인이 새해 소원을 물은 데 대해 또 다른 지인이 이명박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뜻하는 '명박 급사'라고 답한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는데요,

김 의원은 해당 글을 올리면서 "꼭 동의해서 리트윗하는 건 아니지 않다"는 '이중부정'으로 사실상 공감한다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해 6월에는 정상회담 추진을 위한 남북 간 비밀접촉 관련 기사를 리트윗하면서 "언젠가부터 북한이 더 믿음이 간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는데요,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천박하다고 비판하면서 민주당이 직접 김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해야 한다며 민주당 측에 김 의원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한편, 김 의원은 논란이 불거지자 국회의원에 당선되기 전에 한 일이라며 사과의 뜻을 밝히고, 선대위 청년특보실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류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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