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김광진 '막말 트위터' 논란
입력 2012-10-27 06:03  | 수정 2012-10-27 08:48
【 앵커멘트 】
민주통합당 김광진 의원이 자신의 트위터에서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막말을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대선 국면에 악재로 작용할까 곤혹스러워하는 분위기입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통합당 김광진 의원의 트위터입니다.

지난 1월 한 지인이 새해 소원을 묻자, 또 다른 지인이 이명박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뜻하는 '명박 급사'라고 답한 글을 김 의원은 재인용했습니다.

그러면서 "꼭 동의해서 리트윗하는 건 아니지 않다"는 '이중부정'으로 사실상 공감한다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해 6월에는 정상회담 추진을 위한 남북 간 비밀접촉 관련 기사를 리트윗하면서 "언젠가부터 북한이 더 믿음이 간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김 의원은 또 최근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6·25에 참전했던 백선엽 장군을 '민족의 반역자'로 표현해 새누리당 의원들의 반발을 산 바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천박하다고 비난하며 김 의원의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일 / 새누리당 대변인
- "민주당이 먼저 김 의원을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도록 하지 않는다면 새누리당이 나설 것입니다."

김 의원은 자신의 표현으로 힘들어하는 분들이 있다면 정중하게 사과하겠다며 선대위 청년특보실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김 의원의 '막말 트위터' 논란에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사안이 제2의 '김용민 막말' 파문으로 번져 대선국면에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최인규 V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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