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화장품 업계 유통망 바꿔야 산다
입력 2006-09-13 18:00  | 수정 2006-09-13 18:34

최근 화장품 시장에 유통망 변화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온라인 매장은 오프라인으로 진출하고, 전문 화장품 매장들은 종합 헬스케어 매장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김성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울 동대문에 있는 한 화장품 전문 매장.

지난 2002년 인터넷몰로 화장품 사업에 뛰어든 이 업체는 새로운 유통망 확보를 위해 오프라인 매장을 새로 열었습니다.

길거리마다 저가 화장품 전문 매장이 대거 등장하면서 인터넷 영업만으로 한계를 느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서창덕 / 동대문 황후샵 지점장
-"온라인과 로드샵을 접목을 시키는 전략으로 고객에게 편의를 주기 위해 로드샵을 오픈하게 됐습니다."

이 매장은 아예 화장품을 비롯해 목욕용품과 약국까지 몸과 관련된 제품은 대부분 갖춰 놓고 있습니다.


화장품을 사러 왔다가 웰빙과 관련된 다른 제품까지 구입하는 소비자가 많아 매출도 지난해보다 두배나 늘었습니다.

인터뷰 : 박둘연 / 서울 쌍문동
-"이렇게 제품들이 다양하게 많다 보니까 화장품 사러 왔다가도 다른 것도 보게 되고 다른 소품들도 같이 보게 되고 한꺼번에 다 있으니까 시간 절약도 되는 것 같아요."

이처럼 화장품 업계에서는 유통망을 다양화해 가격 경쟁에서 빚어진 불황을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고 있습니다.

온라인 매장은 실제 매장을 차리고 있고, 화장품 전문몰은 영역을 확대해 종합 헬스 케어 매장으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트라이브랜즈 같은 속옷 전문 업체들도 기초 화장품을 함께 판매하는 매장까지 열고 있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화장품이 점차 건강 관련 이미지가 강해지면서 기존 단독 유통망에서 벗어나 점차 다른 상품과 함께 유통되는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mbn 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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