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껌값된 독감백신, 예방 접종비는 그대로?
입력 2012-10-18 20:03  | 수정 2012-10-18 22:20
【 앵커멘트 】
요즘 독감 예방접종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올해는 백신이 많이 생산되면서 백신 값이 지난해의 10분의 1까지 떨어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소비자들이 내는 예방 접종비는 그대로입니다.
최은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북새통을 이루는 독감 예방접종.

접종비는 평균 3만 원인데, 요즘처럼 어려울 땐 그것도 부담입니다.

▶ 인터뷰 : 김순복 / 경기도 양평
- "맞는 사람은 좀 비싼 편이죠."

그런데 이같은 예방 접종비에 '담합'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올해 독감백신이 수요에 비해 많이 생산되며 평소의 절반 이하 가격에 공급되고 있지만, 접종비는 그대로입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보통 7,000원에서 1만 원 가량에 거래되던 독감백신이 지금은 2,000~3,000원, 심지어 1,000원 이하에 납품되고 있습니다. "

하지만 접종비를 내린 의료기관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 인터뷰 : 병원 관계자
- "접수하고 백신료 포함해서 4만 원 정도…."

나서서 가격을 내리는 의료기관이 없다보니 서로 눈치만 보며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의료계 관계자
- "(경쟁이) 없는 데는 예전처럼 받는 거 비슷하게 받고. 의사들이 담합하는거죠. "

가장 기본적인 시장논리조차 적용되지 않는 의료시장에서 국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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