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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유세윤 “옹달샘 왜 금방 잘렸나 돌이켜보니…”
입력 2012-10-18 12:55  | 수정 2012-10-18 13:52

2년 만에 라디오 DJ로 컴백하는 UV 유세윤이 과거 ‘옹달샘과 함께 했던 라디오 프로그램에 대한 반성을 소개했다.
유세윤은 18일 오전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진행된 MBC 라디오 가을 개편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7개월간 옹달샘 멤버들이 진행한 ‘꿈꾸는 라디오에 대해 언급했다.
유세윤은 2010년 장동민, 유상무와 함께 ‘옹달샘의 꿈꾸는라디오 진행자로 발탁됐으나 불과 7개월 만에 DJ에서 하차하는 아픔을 맛봤다. 이후 UV 뮤지와 함께 ‘친한친구 DJ로 컴백하게 됐다.
이날 유세윤은 장동민, 유상무와 같이 굉장히 ‘매니악 한 라디오를 한 적 있다”고 ‘꿈꾸라를 언급하며 그 때 라디오의 매력에 흠뻑 느꼈었다”고 말했다.

유세윤은 ‘꿈꾸라 마지막 방송 당시 펑펑 운 데 대해 그만 둘 때 (그 자체도)슬펐지만, 진짜 친해진 어떤 그들과의 헤어짐이 너무 슬퍼서 (엄청 울었다)”며 내가 울보의 아이콘이 된 게 그 때가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유세윤은 성인이 된 이후에 그 때 처음 눈물을 많이 흘렸는데 그 이후 ‘라디오스타 때도 울게 됐다”며 더 이상 울지 않으려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세윤은 그 때는 너무나 좋아하는 친구들과 방송을 했었는데, 돌이켜 생각하면 선을 좀 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DJ로서가 아닌 그냥 날것으로의 친함을 보여주니 그게 또 우리의 매력이기도 했지만 우리 셋이 그래도 점점 DJ로서 입지를 다져나갔어야 했는데 셋 다 부족했던 느낌이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유세윤은 그래도 우리 입장에서는 우리 위주의 방송이었기 때문에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콤비 DJ로 나섬에 따라 일각에서 ‘컬투쇼의 대항마로 UV를 꼽는 데 대해서는 옹달샘 때 우리도 나름대로 그런 포부를 갖고 했었다”며 이미 그 때 시작되었고 그 때 끝났다”고 재치있게 말했다.
유세윤은 이번에는 뮤지 씨와 함께 하게 됐다. 음악 이야기도 많이 하고 싶고, 젊은 이야기도 많이 하고 싶고 낡은 이야기도 많이 하고 싶다. 젊음과 낡음이 공존하는 라디오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MBC는 이번 가을 개편을 맞아 정지영, 김신영, UV(유세윤 뮤지), 김태훈, 이루마, 서현진 아나운서 등 새 DJ를 대거 영입, 새로운 변화를 꾀한다. 10년간 심야 라디오를 진행하며 ‘밤의 여신 애칭을 얻은 정지영은 오전 9시~11시 ‘오늘아침 진행자로 나선다.
기존 스윗소로우가 진행하던 ‘정오의 희망곡은 2년 만에 라디오로 복귀하는 김신영으로 DJ가 바뀐다. 스윗소로우는 오후 4시대 신설되는 ‘오후의 발견으로 자리를 옮긴다.
또 2년 동안 미국 유학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서현진 아나운서는 ‘굿모닝 FM 진행자로 방송을 재개한다.
‘신해철의 고스트 스테이션은 ‘박혜진의 FM영화음악으로 바뀌며, 기존 ‘FM영화음악 시간대에는 김태훈이 진행하는 ‘K의 즐거운 사생활을 맡았다. 이번 개편안은 22일부터 적용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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