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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유세윤 “컬투쇼 대항마? ‘꿈꾸라’ 때 이미 버렸다”
입력 2012-10-18 12:37 

DJ로 돌아온 UV 유세윤이 ‘컬투쇼 대항마라는 일각의 기대를 단번에 일축했다.
유세윤은 18일 오전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진행된 MBC 라디오 가을 개편 기자간담회에서 ‘컬투쇼 대항마라는 생각은 일찌감치 버렸다”고 말했다.
유세윤은 UV 멤버 뮤지와 함께 오후 8시대 방송되는 ‘친한친구 DJ로 컴백한다. 현재 라디오 프로그램 최고 인기를 구가하는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와 동시간대 경쟁은 아니지만 같은 콤비 DJ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에 일각에서 UV에 대해 ‘컬투쇼의 대항마라는 얘기도 나온 것. 하지만 유세윤은 옹달샘 (의 꿈꾸는라디오) 때 우리도 나름대로 그런 포부를 갖고 했었다. 이미 그 때 시작되었고 그 때 끝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세윤은 우리(UV)는 일단 막 까불진 않는다. 나도 까부는 스타일은 아니다. 활기차고 에너지 넘치는 캐릭터로 봐주시지만 실제로는 그렇지는 않다. 라디오란 게 실제 그들의 성격이 드러나고 솔직하지 못하면 거부감이 드니까. 우리는 에너지 넘치고 까부는 방송이 되진 못할 것 같다. 다른 매력이 있는 방송이 될 거라고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과거 장동민, 유상무 콤비와 함께 ‘옹달샘의 꿈꾸는 라디오를 짧은 기간 동안 진행하고 물러난 데 대해 유세윤은 그 때는 너무나 좋아하는 친구들과 방송을 했었는데, 돌이켜 생각하면 선을 좀 넘지 않았나 생각한다. DJ로서가 아닌 그냥 날것으로의 친함을 보여주니 그게 또 우리의 매력이기도 했지만 우리 셋이 그래도 점점 DJ로서 입지를 다져나갔어야 했는데 셋 다 부족했던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그래도 우리 입장에서는 우리 위주의 방송이었기 때문에 행복했다”고 너스레를 떤 유세윤은 뮤지 씨랑 하게 되면서 음악 얘기도 많이 하고 싶고 그들(청취자)의 이야기도 많이 들어주고 싶고 그렇다”고 말했다.
뮤지는 예전의 전통이 됐던 라디오의 형식으로 연령대 낮은 청취자들에게 접근하려고 하고 있다. 우리에겐 전통이지만 어린 친구들에게는 또 다른 새로움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전통과 새로움의 시스템이 잘 맞으면 보다 친근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MBC는 이번 가을 개편을 맞아 정지영, 김신영, UV(유세윤 뮤지), 김태훈, 이루마, 서현진 아나운서 등 새 DJ를 대거 영입, 새로운 변화를 꾀한다. 10년간 심야 라디오를 진행하며 ‘밤의 여신 애칭을 얻은 정지영은 오전 9시~11시 ‘오늘아침 진행자로 나선다.
기존 스윗소로우가 진행하던 ‘정오의 희망곡은 2년 만에 라디오로 복귀하는 김신영으로 DJ가 바뀐다. 스윗소로우는 오후 4시대 신설되는 ‘오후의 발견으로 자리를 옮긴다.
또 2년 동안 미국 유학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서현진 아나운서는 ‘굿모닝 FM 진행자로 방송을 재개한다.
‘신해철의 고스트 스테이션은 ‘박혜진의 FM영화음악으로 바뀌며, 기존 ‘FM영화음악 시간대에는 김태훈이 진행하는 ‘K의 즐거운 사생활을 맡았다. 이번 개편안은 22일부터 적용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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