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세바퀴’ 사냥? 강호동 카드로 고심中

KBS가 강호동이 참여하는 새 예능 프로그램 편성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복수의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KBS 신예스타, ‘안녕하세요 이예지 PD와 강호동이 함께 하는 새 예능 프로그램 편성은 토요일 밤이 유력하다.
한 KBS 관계자는 최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예능국에서 불모지에 가까웠던 토요일 밤을 노리고 있다”며 방송국 내 농담 삼아 ‘세바퀴 한 번 잡아보자라는 이야기가 수차례 나올 만큼 토요 심야에 대한 욕심이 어느 때 보다 강하다”고 전했다.
아직까지 변수는 많다. 당초 화, 금, 토, 일 등 폭넓은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다양한 이유로 인해 금요일과 토요일로 논의가 집중된 상태다.

이 관계자는 화요일은 ‘절친 이수근이 속한 ‘승승장구가 있고 일요일은 아무래도 강호동 측에서 꺼려하고 있다”며 불모지였던 하지만 의외로 시청률이 잘 나오는 토요일 심야시간 대가 현재로써는 가장 유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강호동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이예지 PD는 KBS 예능국 내에서 일찌감치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아 제2의 스타PD로 꼽히고 있다. 그는 앞서 ‘상상플러스 코너 ‘올드 앤 뉴에 참여했으며 ‘안녕하세요를 통해 입봉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젊은 피 이예지 PD가 과연 ‘베테랑 강호동을 잘 컨트롤 할 수 있을 지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한 연예 관계자는 이예지 PD의 연출력은 뛰어나지만 예능 프로그램 자체가 개인의 능력 뿐만 아니라 공공의 팀 작업이기 때문에 호흡과 소통, 약간의 기싸움과 배려심이 모두 중요하다”며 새로운 프로그램, 새로운 호흡인 만큼 기대감과 함께 약간의 우려도 있다. 주변에서도 굉장한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힘을 보탰다.
아직 편성 및 복귀 시기는 구체화되지 않은 가운데 지상파 내 유일한 새 프로그램, 새 팀 워크가 얼마나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지, 어떤 프로그램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