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안대희 개혁안' 놓고 전·현직 중수부장 정면충돌
입력 2012-10-18 05:03  | 수정 2012-10-18 06:14
【 앵커멘트 】
안대희 새누리당 정치쇄신 특별위원장이 얼마전 검찰 개혁 방안을 내놨는데, 이에 대해 현직 대검 중수부장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당장 오늘 대검찰청 국정감사가 있는데 적지 않은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17일) 이례적으로 기자 간담회를 자청한 최재경 대검 중수부장.

작심한 듯 안대희 새누리당 정치쇄신위원장의 최근 검찰 개혁방안을 정면 비판했습니다.

안 위원장의 특별감찰관제 도입은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려운 낭비적·비합리적 제도라는 겁니다.

최 부장은 이어 이는 검찰 문을 닫으라는 이야기라며 안 위원장의 개인의견일 뿐이라고 평가 절하했습니다.


특별감찰관제란 일종의 독립 수사기구로서 수사 전 단계에서 대통령 친인척 등의 비리를 조사·고발하는 제도입니다.

안 위원장은 지난 12일 검찰 개혁방안의 일환으로 이같은 제도를 제안한 바 있습니다.

대검 중수부장 출신인 안 위원장과 현직 중수부장이 검찰 개혁을 놓고 정면으로 맞붙은 셈입니다.

특히 오늘(18일)부터 대검 국정감사가 시작되는 만큼, 여당 의원들이 최 부장의 발언을 집중적으로 비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스탠딩 : 강현석 / 기자
- "최 부장의 발언이 사실상 검찰의 공식 입장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검찰 개혁을 둘러싼 정치권과 검찰의 치열한 공방의 서막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wicked@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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