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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축구 대권은?…현대가 vs 허승표
입력 2012-10-18 05:03  | 수정 2012-10-18 13:30
【 앵커멘트 】
대한축구협회 조중연 회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내년 1월 축구협회 회장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차기 '축구 대통령' 후보들에 누가 이름을 올리고 있는지, 국영호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조중연 회장은 어제 축구협회 사내 통신망에 차기 회장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2009년 취임한 조 회장이 올해 말까지인 4년 임기만 채우고 물러나겠다는 겁니다.

최근까지 선거 투표권을 가진 시·도 협회장들과 접촉해온 조 회장의 결단은 의외라는 반응입니다.

조 회장 이전까지 16년간 장기집권한 정몽준 협회 명예회장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관측입니다.

일단 조 회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잠룡들의 움직임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권에서는 정 명예회장의 현대가 일원들인 권오갑 실업축구연맹 회장과 정몽규 프로축구연맹 총재가 꼽힙니다.

현대오일뱅크 사장인 권 회장은 올해 프로축구를 후원하는 등 축구계와 오랜 인연을 맺었고, 현대산업개발 회장인 정 총재는 지난해 취임해 의욕적으로 축구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축구인 출신으로는 차범근 해설위원과 허정무 전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야권에서는 지난 선거 때 낙선한 허승표 전 축구연구소 이사장이 재도전 의사를 밝혔습니다.

내년 1월 축구협회 차기 회장 선거에 앞서 올해 12월에는 선거인단인 시·도연맹과 산하연맹 회장 선거가 열리는 등 축구계는 한바탕 크게 술렁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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