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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녀의 벽' 허문 스피드광 전난희
입력 2012-10-05 20:03  | 수정 2012-10-06 09:30
【 앵커멘트 】
도로에서 운전하다 보면 여성 운전자라고 무시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이 선수를 만나면 과연 어떨까요.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초의 여성 우승자 전난희 선수를 이상주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앳된 얼굴에 작은 체구.

겉모습으로는 짐작조차 안가는 이 여성이 국내 레이싱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지난달 태백에서 열린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제6라운드에서 쟁쟁한 남성들을 모두 꺾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슈퍼레이스 7년 역사상 첫 여성 우승자입니다.

2007년 데뷔 후 정상까지 5년, 전난희를 괴롭게 한 건 주변의 시선이었습니다.


▶ 인터뷰 : 전난희 / 팀챔피언스
- "아버지가 심하게 반대를 하셨습니다. 너무 위험한 일이고…. 레이싱 6년 차인데 경기장에 오신 적이 한 번도 없으십니다."

챔피언에 올랐지만, 여성은 약하다라는 편견은 여전합니다.

첫 여성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은 영광보다 책임감이 더 큰 자리.

"여자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것을 제가 보여드렸으니까 스피드에 대한 갈망과 열정이 있으신 분들이면 얼마든지 도전해도 좋습니다."

한국의 레이싱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전난희는 오는 14일 영암 포뮬러 원 코리아 그랑프리 서포터 레이스에 출전해 다시 한번 금녀의 벽을 허물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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