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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회BIFF]유지태 “배우? 감독? 호칭은 중요치 않다”
입력 2012-10-05 12:46 

감독으로 깜짝 변신한 배우 유지태가 자신의 장편 연출작 ‘마이 라띠마(제작 유무비)에 얽힌 에피소드에 대해 밝혔다.
유지태는 5일 오후 부산 해운대 신세계 센텀시티 CGV에서 열린 영화 ‘마이 라띠마의 공식상영 및 관객과의 대화에서 대학생 때 썼던 시나리오”라며 15년 후에 다시 꺼낸 건데 감회가 새롭다”고 말문을 열었다.
유지태는 15년 전 영화를 다시 꺼낸 것에 대해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이었던 것 같다. 예전부터 성장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며 15년 전에 썼던 시나리오는 어촌 마을 중고등학생 아이들 이야기였는데 시간 지나 이주여성이 등장했다. 여러 사람 손을 거친 뒤 많은 일들이 있고 나서 이 영화가 만들어졌는데 15년이 흐르면서 처음에 생각한 구조와는 변형이 됐다. 생각도 깊어진 것 같다”고 웃었다.
앞서 유지태는 ‘초대, ‘장님은 무슨 꿈을 꿀까요?, ‘자전거 소년 등의 단편으로 국내외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연출가로서 인정을 받아왔다.

그는 내게 배우나 감독이나 호칭은 중요하지 않다”며 영화를 사랑하고 죽을 때까지 영화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이 자리가 마음 속 깊이 새겨져 초심 잃지 않고 영화 계속 만들어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이 라띠마는 세상이 등돌린 외로운 두 남녀의 고독한 사랑이야기를 그린 휴먼 멜로드라마다. 가진 것도 기댈 곳도 없이 세상에 홀로 버려진 남자 수영(배수빈)과 돌아갈 곳도 머무를 곳도 없이 세상에 고립된 여자 마이 라띠마(박지수)가 절망의 끝에서 만나 희망과 배신의 변주곡이 관객의 가슴을 두드린다.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 초청, 관객을 찾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해운대(부산)=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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