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특검 재추천' 여야 충돌
입력 2012-10-04 13:42 
【 앵커멘트 】
'내곡동 사저 특검' 재추천을 놓고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힘겨루기를 하고 있습니다.
대선 정국에 변수가 될지 주목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명준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새누리당은, 청와대의 재추천 요구를 민주당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죠?

【 기자 】
새누리당은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개 발언자 모두 특검 추천 재협의를 거론하면서 민주당을 압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추천한 특별검사 후보에 대해 '대선용 정치특검' '코드특검'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특검을 선거용으로 전락시킨 추석 연휴 대소동에 대해 민주당은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새누리당은 국회 선진화 취지에서라도 원만한 협의 끝에 특검이 공정하고 엄정하게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이명박 대통령의 특검 수용을 거듭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여야 합의로 통과된 특검법을 이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 없이 수용했고, 그 특검법에 따라 여야 협의를 거쳐 특검 후보를 추천한 만큼 절차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고위정책회의에서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합의와 협의 자체를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며 "대통령은 내곡동 특검법에 따라 민주당이 추천한 두 후보 중 한 명을 내일까지
지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국회는 오늘(4일) 본회의를 열어 정부로부터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들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김황식 국무총리가 대독한 시정연설을 통해 경기둔화에 대응하면서도 균형재정 기조를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춰 편성한 342조 5천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 운용 방침을 설명하면서 여야의 초당적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 질문2 】
대선 후보 얘기를 해 보죠. 박근혜·문재인·안철수 후보 오늘도 바쁜 행보를 이어가죠?

【 기자 】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오늘 울산과 부산을 잇따라 방문해 대선을 앞두고 흔들리고 있는 부산경남 민심 달래기에 나섭니다.

박 후보의 부산 방문은 지난달 24일 부산시당 선대위 발대식 이후 열흘 만입니다.

박 후보는 오후에 울산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한 뒤 울산 여상을 방문해, 여고생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학생들의 고충을 들을 예정입니다.

또 저녁에는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영화제 관계자를 격려합니다.

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도 보폭 늘리기를 이어갑니다.

문 후보는 오전에 서울 장충동에서 개성공단 투자기업인과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10·4선언 기념 특별 대담행사에 참석합니다.

문 후보는 이후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참석을 위해 부산으로 내려가는데요, 이 자리에서 박근혜 후보와 자연스런 만남이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한편, 문재인 후보는 공동선대위원장에 김부겸 전 의원과 박영선 의원 등 10명을 임명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오늘 상당히 촘촘한 일정으로 호남지역 방문 이틀째 일정을 이어갑니다.

오전에 광주 기업주치의센터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한 데 이어 조선대 강연 등을 통해 광주시민과의 만남의 시간을 갖습니다.

또 저녁에는 전주로 이동해 청년 전문가들과 함께 '지역혁신과 청년'이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갖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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