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퇴출설 나도는 저축은행 '뱅크런' 오늘 고비
입력 2012-10-04 05:03  | 수정 2012-10-04 06:19
【 앵커멘트 】
6월 말 기준 경영실적을 내놓은 저축은행의 적자행진이 여전해 퇴출설이 나도는 가운데, 또다시 뱅크런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 뒤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하는 오늘(4일)이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적자가 쌓여 자기자본을 다 날린 저축은행 10곳.

영업정지 대상이 될 수 있는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 1% 미만 저축은행 11곳.

6월 말 기준 경영실적을 내놓은 저축은행의 성적표입니다.

영업 중인 저축은행 93개 가운데, 11곳이 퇴출 위기까지 갔던 겁니다.


다행히 이 가운데 8곳은 예금보험공사가 관리 중이거나 BIS 비율을 5% 이상으로 끌어올렸지만, 나머지 3곳이 문제입니다.

금융권에서는 저축은행 실적이 알려진 이후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하는 오늘(4일)과 내일(5일)이 뱅크런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2일 위험 수위를 넘나드는 13개 저축은행에서 빠져나간 인출금액은 1천억 원에 못 미치는 상황,

법정관리를 신청한 웅진그룹 계열 서울저축은행에서 200억 원가량이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됩니다.

▶ 인터뷰 : 안종식 / 금융감독원 저축은행감독국장 (2일)
- "예금 인출이 작년 초처럼 일어나진 않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중도해지하면 금리 손해를 많이 봅니다."

올해 안에 추가 영업정지 가능성은 없다며 금융당국이 안심을 시키고 있지만, 저축은행에 돈을 맡긴 예금자들의 불안은 가시질 않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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