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명동을 점령한 '강남스타일'…외국인 700명 말춤
입력 2012-10-02 20:03  | 수정 2012-10-02 21:28
【 앵커멘트 】
오늘(2일) 서울 명동 거리에서 7백 명이 넘는 외국인이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맞춰 말춤을 추는 장관이 펼쳐졌습니다.
현장에 정설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흘러나오자 러시아 사하공화국에서 온 남녀가 옷에 달린 털을 흔들며 말춤을 선보입니다.

머리에 꽃을 꽂고 예쁘게 단장한 필리핀 여성도, 중절모를 쓰고 말쑥하게 차려입은 코스타리카 신사도, 칼과 방패를 든 러시아 하바롭스크 여전사도 신나게 말춤을 춥니다.

서울의 명동 거리가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흠뻑 빠진 외국인들로 가득 찼습니다.

▶ 인터뷰 : 크리스 / 폴란드인
- "음악과 춤 모두 멋져요. 모든 (폴란드) 사람들이 굉장히 좋아해요."

▶ 인터뷰 : 까딸린 / 루마니아인
- "모두가 이 동작을 알아요. 전 세계적으로 굉장히 유행할 것으로 생각해요. 동작이 쉽고 모두가 배우고 싶어하니까요."

독특한 의상을 한 7백 명의 외국인이 노래를 따라부르며 말춤을 추는 장관에 시민들도 덩달아 신이 났습니다.

이색적인 모습을 카메라에 담느라 손가락이 바쁘고 흥겨운 꼬마는 직접 무대로 나섰습니다.

▶ 인터뷰 : 한국화 / 서울 화양동
- "제가 모르는 나라, 사하공화국 같은 나라에서도 노래를 잘 부르고 춤까지 따라하는 것 보고 굉장히 신기했어요."

자국의 전통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한국을 찾은 19개 나라 젊은이들이 강남스타일에 푹 빠졌습니다.

▶ 인터뷰 : 러시아 모스크바 무용단
- "사랑해요 싸이. 사랑해요 강남스타일."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박세준, 최선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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