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상님도 화난다!'…추석 쓰레기로 '몸살'
입력 2012-10-02 20:03  | 수정 2012-10-02 21:36
【 앵커멘트 】
추석 명절은 끝났지만, 귀성객들이 버린 쓰레기로 공원묘지와 고속도로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심지어 침대 매트리스까지 버린 사람도 있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추석 연휴 때 4만여 명이 다녀간 전북의 한 공원묘지.

성묘객들이 버리고 간 종이컵과 과자 봉지, 술병 등 온갖 쓰레기가 널려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특히 묘지에 놓인 음식물은 경관은 물론, 벌레가 꼬여 위생환경까지 해치고 있습니다."

집에서 가져온 생활쓰레기도 여기저기 눈에 띕니다.

▶ 인터뷰 : 유주승 / 성묘객
- "성묘를 좀 늦게 왔는데, 들어오는 입구부터 쓰레기가 많아서 보기가 싫습니다."

고속도로 상황도 마찬가지.


갓길에 버려진 쓰레기를 불과 100m 정도 치웠을 뿐인데 커다란 마대자루가 가득 찼습니다.

보호난간을 넘어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은 더 많은 쓰레기가 버려져 있습니다.

알루미늄 캔과 비닐봉지, 침대 매트리스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 인터뷰 : 전현익 / 도로공사 경남본부 차장
- "쓰레기를 고속도로에 무단 투기하면 쓰레기를 피하려다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조상의 음덕을 기르기 위한 후손들의 정성이 일부 귀성객들의 깨끗하지 못한 뒤처리 때문에 손상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진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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