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목 맞은 북한 대선 장사…미국까지 겨냥
입력 2012-10-02 19:19  | 수정 2012-10-02 21:36
【 앵커멘트 】
북한이 어느 때보다도 대선 개입에 열을 올리는 있습니다.
남측은 물론 이제 미국도 겨냥하고 나섰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한의 이른바 '대선장사'가 대목을 맞았습니다.

지난달 말 북한은 국방부의 종북교육을 비난하는 내용을 담아 대남 전단을 전격 살포했습니다.

남한의 국론 분열을 의도한 겁니다.

특정 정당을 노골적으로 비난하며 남측 유권자들을 호도하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9월27일)
- "남조선 각 계층은 새누리당 패당 교활한 술수에 절대 속지 말아야 하며 제2의 유신독재 부활을 절대로 허용하지 말고 견결히 반대 배격해 나서야 할 것이다."

북한은 미국 대선에도 개입의 손길을 뻗쳤습니다.

총회가 열리고 있는 유엔에서 연설을 통해 미국에 한반도 핵전쟁을 경고한 겁니다.

▶ 인터뷰 : 박길연 / 북한 외무성 부상
- "조선반도는 미국이 구태의연한 대조선 적대정책으로 말미암아 대결과 긴장 격화의 악순환이 지속되고 한 점의 불꽃이 곧 열핵전쟁으로 번져질 수 있는…"

지난 9월 전당대회에서 북한에 정면 대응하겠다며 경고장을 보낸 오바마와 대북 구상에서 북한의 붕괴 그리고 무장해제까지 담은 공화당의 롬니를 직접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광폭 개입에 나선 북한이 앞으로도 어떤 셈법으로 어떤 개입 전략을 이어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편집: 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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