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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안, “싸이 ‘강남스타일’, 미리 알았더라면…”
입력 2012-10-02 15:46 

가수 토니안이 ‘강남스타일의 말춤에 필적하는 ‘강북스타일 자동차춤을 선보였다.
토니안은 최근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 녹화에 참여해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 스토리와 함께 차세대 제작자로서의 원대한 포부를 진솔하게 밝혔다.
특히 이날 토니안은 군대 시절 선임병이었던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대해 (싸이가) 이 노래 일주일만 미리 알려줬으면 나도 ‘강북스타일로 나왔을 텐데”라며 아쉬운 맘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차려입고 막춤을 추는 그런 스타일인데, 내가 하려던 ‘강북스타일은 고급 차를 탄 것처럼 비싸고 멋있는 느낌”이라며 즉석에서 싸이의 ‘말춤을 능가하는 토니안표 ‘자동차춤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토니안은 H.O.T에 얽힌 여러 에피소드도 전했다. H.O.T와 젝스키스팬들의 싸움으로 화제가 됐던 ‘비오는 날의 혈투에 대해 묻자 내가 직접 봤다. 우산으로 치는 장면을 내가 목격했는데 사실 좀 무서웠다”라며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토니안은 또 H.O.T 해체 후 이재원, 장우혁과 함께 JTL을 결성했던 당시의 슬럼프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당시 ‘보컬도 없이 어떻게 앨범을 내느냐, ‘쓰레기다라는 등 심한 비난도 많이 들었다는 토니안. 그 시절의 아픔을 회상하며 이렇게 무너지면 H.O.T란 이름이 너무 우스워지는 거 같아 그 이름을 위해서라도 셋이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 때 우울증에 시달리며 인생의 의미를 찾기 힘들었다는 토니안. 그러나 그는 군에 다녀온 후 한결 성숙한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는 인생 목적이 생겼다고 밝혔다. 그가돈을많이벌어야하는이유는바로 10년 넘게 자신과 함께 일하고 있는 수 많은 스태프들 때문이다.
그는 솔직히 예전에는 (스태프들의 도움을) 당연하게 생각했는데, 지금은 한결같이 내 곁에 있어준 이 분들에게 시집, 장가라도 보내줘야 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날 토니안은 자신이 제작한 그룹 ‘스매쉬를 이야기 하며 정말 잘 되게 해주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한때 스매쉬의 음반을 제작을 포기할까도 생각했다는 토니안. 하지만 그는 자신을 믿고 따라온 스매쉬를 보며 이렇게 성실하고 착한 아이들인데 나는 포기할 생각을 한 번이라도 했다는 생각에 너무 부끄러웠다”며 눈시울까지 붉히기도 했다. 2일 저녁 방송.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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