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낭만의 도시 파리가 뜨겁다.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파리모터쇼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이번 모터쇼는 21개국 270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또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신차와 신기술 등이 쏟아졌다.
온라인 자동차 전문매체 탑라이더는 프랑스 파리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27일부터(현지시간)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열린 ‘2012 파리모터쇼에 직접 찾아가 다양한 신차를 살펴봤다.
이번 모터쇼는 ‘지금이 미래다(LE FUTUR, MAINTENANT)란 슬로건을 앞세워 첨단기술이 적용된 콘셉트카와 다양한 소형차가 공개됐다. 또 트렌드를 이끌어갈 다양한 양산차도 공개됐다. 세계 최초로 공개된 차(월드프리미어)만 90여대에 이른다.
아래는 이번 파리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차량 중 주목할 차 TOP10.
◆ 폭스바겐 신형 골프
이번 파리모터쇼에서 가장 주목받은 차는 단연 폭스바겐 신형 골프다. 비교적 많은 대수의 차가 전시됐지만 기자들의 뜨거운 취재열기 때문에 골프 주변은 항상 기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또 국내 자동차 업체 관계자들도 직접 골프를 살피며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폭스바겐 신형 골프
폭스바겐 신형 골프는 폭스바겐그룹의 차세대 플랫폼인 MQB플랫폼에서 생산되는 폭스바겐의 첫 차다. 이전 모델에 비해 차체는 커지고 무게는 가벼워졌다. 외관은 현대적으로 변했고 연비나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개선됐다.
폭스바겐 신형 골프 실내
◆ 쉐보레 트랙스
트랙스는 이번 모터쇼에서 쉐보레 메인모델로 신고식을 치렀다. GM이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는 소형 SUV인만큼 전세계 기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쉐보레가 국내 시장에서 신차 출시가 뜸했기 때문에 국내 기자들에게는 더욱 큰 관심을 받았다.
쉐보레 트랙스
트랙스는 쉐보레의 소형차 아베오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플랫폼을 연장해 아베오에 비해 크기가 훨씬 커졌고 실내공간도 넓어졌다. 여기에 효율성 높은 엔진을 장착해 경차를 능가하는 연비까지 갖췄다.
쉐보레 트랙스 실내
◆ 기아차 카렌스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신형 카렌스를 메인모델로 내세웠다. 미니밴은 전세계 어느 시장에서든 수요가 높기 때문에 기아차가 신형 카렌스에 거는 기대는 높아 보인다.
기아차 카렌스
신형 카렌스는 이전 모델에 비해 날렵한 디자인이 됐고 차체도 높이는 낮아지고 폭은 넓어져 스포티함이 강조됐다. 또 휠베이스도 길어져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U2 디젤 엔진과 GDi 가솔린 엔진이 적용되며 국내 시장에는 내년 출시될 예정이다.
기아차 카렌스 실내
◆ 현대차 i20 WRC
이번 모터쇼 현대차 프레스컨퍼런스에서는 이례적으로 함성과 박수소리가 울려 퍼졌다. 현대차가 월드랠리챔피언십(WRC) 복귀선언과 함께 랠리카로 개조된 i20 WRC를 공개했기 때문이다. 굉음을 내는 i20 WRC가 무대로 달려 나와 많은 취재진들을 놀라게 했다.
현대차 i20 WRC
현대차 i20 WRC는 i20를 기반으로 제작된 랠리카로 1.6리터 터보차저 엔진이 장착돼 300마력 수준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랠리 전용 6단 시퀀셜 변속기, 사륜구동 시스템이 장착됐다. 현대차는 이 차로 내년부터 WRC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i20 WRC
◆ 현대차 i30 3도어·기아차 프로씨드
현대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나란히 3도어 해치백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유럽 시장에서 스포티함이 강조된 차량을 앞세워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젊고 역동적으로 가져가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i30 3도어
i30 3도어와 프로씨드는 스포티함이 강조됨과 동시에 내·외관 디자인 완성도가 크게 높아졌다. 두 차종 모두 유럽 전략형 모델이기 때문에 유럽인들 취향에 맞게 꼼꼼하면서 아기자기하다.
기이차 프로씨드
◆ BMW 액티브 투어러 콘셉트카
BMW가 독특한 차를 내놓았다. 형체는 기존의 BMW와 다르지만 추구하는 바는 같다. 잘 달리고 연비 좋고, 세련됐다. 또 이차를 주목해야 되는 이유는 BMW 최초의 전륜구동모델로 양산될 것이기 때문이다.
BMW 액티브투어러
BMW가 이번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한 액티브 투어러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콘셉트카로 BMW의 콤팩트카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3기통 가솔린 엔진은 앞바퀴를 움직이고 전기모터는 뒷바퀴를 굴린다. 평균연비는 리터당 20km면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8초 이내다.
BMW 액티브 투어러
◆ 메르세데스-벤츠 A클래스
A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 중에서 가장 작은 모델이다. 하지만 작아도 벤츠는 벤츠다. 오히려 디자인의 화려함과 실내의 고급스러움은 상위모델을 넘어서는 느낌이다. 그래서 B클래스가 더 변별력이 있어야 되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메르세데스-벤츠 A클래스
이번에 공개된 양산형 A클래스는 지난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된 A클래스 콘셉트카와 큰 차이가 없다. AMG 패키지가 적용됐고 B클래스와 매우 비슷한 디자인이다.
메르세데스-벤츠 A클래스 실내
◆ 푸조 오닉스 콘셉트카
디자인만으로 본다면 푸조 오닉스 콘셉트카는 이번 모터쇼에서 가장 빼어난 차다. 실제로 보면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압도적인 기운을 발산한다. 또 동일한 콘셉트로 제작한 바이클, 스쿠터도 함께 전시하는데 마치 배트맨의 텀블러와 배트포드를 연상케 한다.
푸조 오닉스 콘셉트카
오닉스는 르망24시 내구레이싱을 철수하게 된 푸조 모터스포츠팀이 주축으로 개발한 콘셉트카로 푸조의 르망 머신인 ‘908의 엔진이 쓰였고 서스펜션, 섀시 등 차량 전반이 르망 머신을 토대로 개발됐다. 3.7리터 V8 HDi FAP 디젤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600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이용해 80마력의 추가 출력을 얻을 수 있다. 실내 마감을 신문을 재활용한 ‘뉴스페이퍼 우드(Newspaper wood)를 사용한 것도 특징이다.
푸조 오닉스 콘셉트카 실내
◆ 미니 페이스맨
미니의 새로운 모델이 공개됐다. 역시 여성 기자 및 관계자들에게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이 정도면 거의 맹목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미니 페이스맨
미니 페이스맨은 컨트리맨의 쿠페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SUV의 형태를 유지하면서 쿠페의 멋이 공존한다. 레인지로버 이보크와 비슷한 모습이다. 문짝을 줄였기 때문에 뒷좌석 승하차는 다소 불편하겠지만 더욱 날렵해지고 역동적인 디자인을 지녔다.
미니 페이스맨 실내
◆ 피아트 500L
미니 페이스맨이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았다면 의외로 피아트 500L은 외국 남성기자들에게 큰 인기였다. 유럽 기자들은 500L에 한번 올라타면 도통 밖으로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피아트 500L
피아트 500L은 피아트의 인기 소형차인 500(친퀘첸토)를 확대한 모델. 미니 컨트리맨과 비슷한 개념이다. 500L은 길이 4150mm, 너비 1780mm, 높이 1660mm의 크기로 0.9리터 트윈에어 1.4리터 가솔린 엔진과 1.3리터 멀티제트 디젤 엔진이 장착된다.
파리=김상영 기자 / young@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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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자동차 전문매체 탑라이더는 프랑스 파리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27일부터(현지시간)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열린 ‘2012 파리모터쇼에 직접 찾아가 다양한 신차를 살펴봤다.
이번 모터쇼는 ‘지금이 미래다(LE FUTUR, MAINTENANT)란 슬로건을 앞세워 첨단기술이 적용된 콘셉트카와 다양한 소형차가 공개됐다. 또 트렌드를 이끌어갈 다양한 양산차도 공개됐다. 세계 최초로 공개된 차(월드프리미어)만 90여대에 이른다.
아래는 이번 파리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차량 중 주목할 차 TOP10.
◆ 폭스바겐 신형 골프
이번 파리모터쇼에서 가장 주목받은 차는 단연 폭스바겐 신형 골프다. 비교적 많은 대수의 차가 전시됐지만 기자들의 뜨거운 취재열기 때문에 골프 주변은 항상 기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또 국내 자동차 업체 관계자들도 직접 골프를 살피며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폭스바겐 신형 골프는 폭스바겐그룹의 차세대 플랫폼인 MQB플랫폼에서 생산되는 폭스바겐의 첫 차다. 이전 모델에 비해 차체는 커지고 무게는 가벼워졌다. 외관은 현대적으로 변했고 연비나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개선됐다.
◆ 쉐보레 트랙스
트랙스는 이번 모터쇼에서 쉐보레 메인모델로 신고식을 치렀다. GM이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는 소형 SUV인만큼 전세계 기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쉐보레가 국내 시장에서 신차 출시가 뜸했기 때문에 국내 기자들에게는 더욱 큰 관심을 받았다.
트랙스는 쉐보레의 소형차 아베오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플랫폼을 연장해 아베오에 비해 크기가 훨씬 커졌고 실내공간도 넓어졌다. 여기에 효율성 높은 엔진을 장착해 경차를 능가하는 연비까지 갖췄다.
◆ 기아차 카렌스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신형 카렌스를 메인모델로 내세웠다. 미니밴은 전세계 어느 시장에서든 수요가 높기 때문에 기아차가 신형 카렌스에 거는 기대는 높아 보인다.
신형 카렌스는 이전 모델에 비해 날렵한 디자인이 됐고 차체도 높이는 낮아지고 폭은 넓어져 스포티함이 강조됐다. 또 휠베이스도 길어져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U2 디젤 엔진과 GDi 가솔린 엔진이 적용되며 국내 시장에는 내년 출시될 예정이다.
◆ 현대차 i20 WRC
이번 모터쇼 현대차 프레스컨퍼런스에서는 이례적으로 함성과 박수소리가 울려 퍼졌다. 현대차가 월드랠리챔피언십(WRC) 복귀선언과 함께 랠리카로 개조된 i20 WRC를 공개했기 때문이다. 굉음을 내는 i20 WRC가 무대로 달려 나와 많은 취재진들을 놀라게 했다.
현대차 i20 WRC는 i20를 기반으로 제작된 랠리카로 1.6리터 터보차저 엔진이 장착돼 300마력 수준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랠리 전용 6단 시퀀셜 변속기, 사륜구동 시스템이 장착됐다. 현대차는 이 차로 내년부터 WRC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 현대차 i30 3도어·기아차 프로씨드
현대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나란히 3도어 해치백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유럽 시장에서 스포티함이 강조된 차량을 앞세워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젊고 역동적으로 가져가겠다는 계획이다.
i30 3도어와 프로씨드는 스포티함이 강조됨과 동시에 내·외관 디자인 완성도가 크게 높아졌다. 두 차종 모두 유럽 전략형 모델이기 때문에 유럽인들 취향에 맞게 꼼꼼하면서 아기자기하다.
◆ BMW 액티브 투어러 콘셉트카
BMW가 독특한 차를 내놓았다. 형체는 기존의 BMW와 다르지만 추구하는 바는 같다. 잘 달리고 연비 좋고, 세련됐다. 또 이차를 주목해야 되는 이유는 BMW 최초의 전륜구동모델로 양산될 것이기 때문이다.
BMW가 이번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한 액티브 투어러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콘셉트카로 BMW의 콤팩트카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3기통 가솔린 엔진은 앞바퀴를 움직이고 전기모터는 뒷바퀴를 굴린다. 평균연비는 리터당 20km면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8초 이내다.
◆ 메르세데스-벤츠 A클래스
A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 중에서 가장 작은 모델이다. 하지만 작아도 벤츠는 벤츠다. 오히려 디자인의 화려함과 실내의 고급스러움은 상위모델을 넘어서는 느낌이다. 그래서 B클래스가 더 변별력이 있어야 되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이번에 공개된 양산형 A클래스는 지난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된 A클래스 콘셉트카와 큰 차이가 없다. AMG 패키지가 적용됐고 B클래스와 매우 비슷한 디자인이다.
◆ 푸조 오닉스 콘셉트카
디자인만으로 본다면 푸조 오닉스 콘셉트카는 이번 모터쇼에서 가장 빼어난 차다. 실제로 보면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압도적인 기운을 발산한다. 또 동일한 콘셉트로 제작한 바이클, 스쿠터도 함께 전시하는데 마치 배트맨의 텀블러와 배트포드를 연상케 한다.
오닉스는 르망24시 내구레이싱을 철수하게 된 푸조 모터스포츠팀이 주축으로 개발한 콘셉트카로 푸조의 르망 머신인 ‘908의 엔진이 쓰였고 서스펜션, 섀시 등 차량 전반이 르망 머신을 토대로 개발됐다. 3.7리터 V8 HDi FAP 디젤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600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이용해 80마력의 추가 출력을 얻을 수 있다. 실내 마감을 신문을 재활용한 ‘뉴스페이퍼 우드(Newspaper wood)를 사용한 것도 특징이다.
◆ 미니 페이스맨
미니의 새로운 모델이 공개됐다. 역시 여성 기자 및 관계자들에게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이 정도면 거의 맹목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미니 페이스맨은 컨트리맨의 쿠페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SUV의 형태를 유지하면서 쿠페의 멋이 공존한다. 레인지로버 이보크와 비슷한 모습이다. 문짝을 줄였기 때문에 뒷좌석 승하차는 다소 불편하겠지만 더욱 날렵해지고 역동적인 디자인을 지녔다.
◆ 피아트 500L
미니 페이스맨이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았다면 의외로 피아트 500L은 외국 남성기자들에게 큰 인기였다. 유럽 기자들은 500L에 한번 올라타면 도통 밖으로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피아트 500L은 피아트의 인기 소형차인 500(친퀘첸토)를 확대한 모델. 미니 컨트리맨과 비슷한 개념이다. 500L은 길이 4150mm, 너비 1780mm, 높이 1660mm의 크기로 0.9리터 트윈에어 1.4리터 가솔린 엔진과 1.3리터 멀티제트 디젤 엔진이 장착된다.
파리=김상영 기자 / young@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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