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대주주 비리' LIG그룹 본사 압수수색
입력 2012-09-19 12:03  | 수정 2012-09-19 13:41
【 앵커멘트 】
검찰이 '대주주 비리 의혹'과 관련해 오늘 LIG그룹 본사와 건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LIG 오너 일가 비리에 대해 검찰이 전면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오늘(19일) 오전 서울 마포구에 있는 LIG그룹 본사와 건설 그리고 구자원 회장의 주거지 등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LIG 건설의 기업어음을 대량으로 판매한 우리투자증권 사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 인터뷰 : A씨 / LIG건설 관계자
- "자금회계쪽 일단 보는거고, 그 다음에 사업부서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올해 초부터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구자원 LIG회장 등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를 진행해왔습니다.

검찰은 구자원 회장과 아들들이 회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사실을 알면서도 기업업음을 발행한 혐의로 이에 대한 계좌추적을 벌여왔습니다.


구 회장 일가는 지난해 2월부터 3월 사이, 계열사인 LIG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사실을 알면서도 금융기관에 허위자료를 제출해 240억여 원에 이르는 기업어음을 발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구 회장 일가의 구체적인 비리 혐의를 확인한 뒤 LIG그룹 임직원들에 대한 소환조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IG건설은 최근 건설 경기 침체로 자금난을 겪다 지난해 3월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해, 6개월 뒤인 9월 인가를 받았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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