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태풍산바]하늘부터 철도까지 교통로 곳곳 차질
입력 2012-09-17 20:03  | 수정 2012-09-17 20:50
【 앵커멘트 】
하늘길과 뱃길도 모두 끊겼습니다.
다행히 내일(18일)은 일부 항로를 제외하면 대부분 운항이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초속 30m에 가까운 강풍을 몰고 온 태풍 산바.

강풍은 지난해 9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부산-김해 경전철을 멈춰 세웠습니다.

집중호우로 선로가 잠기면서 동해남부선 경주에서 포항구간과 하동에서 진주 사이의 경전선 운행이 일시 중지됐고, KTX는 일부 구간에서 속도를 늦춰야 했습니다.

한때 거가대교 등 88개 구간의 도로와 철도가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제주와 김포를 중심으로 국내선 하늘길도 절반 이상 끊겼습니다.

국내선 운항의 80%를 담당하는 김포와 김해, 제주공항에서는 결항이 속출했습니다.

결항한 항공편은 330편이 넘는데 한 때 모든 국내선 운항이 멈추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내일은 모두 정상화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 인터뷰 : 배선웅 / 한국공항공사 안전환경팀장
- "내일 오전 3시 정도 되면 태풍이 국내 공항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완전히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바닷길도 완전히 막혔습니다.

어제(16일)부터 통제에 들어간 제주와 완도, 통영, 여수을 포함해 96개 내선항로·172척의 발이 모두 묶였고, 부산과 일본을 오가는 5개 국제항로도 끊겼습니다.

한국해운조합은 다만 내일 아침에는 포항과 동해항을 제외한 항로 대부분에서 여객선 운항이 재개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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