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풍 산바] 형산강 한때 범람 위기…태화강도 '출렁'
입력 2012-09-17 20:03  | 수정 2012-09-17 21:14
【 앵커멘트 】
물 폭탄이 쏟아진 포항 형산강은 한때 범람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2006년 이후 6년 만에 떨어진 대피령에 주민들은 불안에 떨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형산강의 수위가 다리 위를 덮칠 정도로 급격하게 불어납니다.

시간당 30mm가 넘는 강우량에 형산강의 수위가 순식간에 홍수경보인 3m에 가까워집니다.

침수우려가 있는 하류지역 주민들은 초조하게 하늘을 바라보며 대피령과 홍수경보에 귀를 기울입니다.

▶ 인터뷰 : 정성일 / 포항시 오천읍
- "비가 더 오면 어떡하나 조마조마했습니다. 만약에 비가 더 오면 이 강둑이…. 이 형산강 다리뿐만 아니라 더 위험해지니까."

낙동강 홍수통제소는 오후 3시 홍수경보를 발령하고 지역 주민에게 대피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오후 4시부터 비의 양이 줄어들면서 범람위기를 가까스로 넘겼습니다.

지난 15일부터 250mm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졌던 울산 태화강 둔치는 6년 만에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태화강 울산교 아래 간선도로는 태화강이 넘치는 바람에 차량 운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수위가 4m를 넘기며 오후 1시 40분에는 홍수주의보까지 발령됐습니다.

태풍이 지나간 오후 3시에 호우주의보는 해제됐지만, 도로가 침수되고 둔치의 꽃단지가 모두 유실되는 등 피해가 컸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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