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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암 니슨 “17세까지 한 복싱, 액션 신에 도움”
입력 2012-09-17 12:10 

영화 ‘테이큰을 찍고 배우로서 큰 변화가 있었다. 할리우드에서 액션배우로 재조명을 받았고, 액션 스크립트를 상당히 많이 보내주고 있다.”
할리우드 배우 리암 니슨(60)은 17일 서울 남산 그랜드 하얏트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영화 ‘테이큰2(감독 올리비에 메가턴) 홍보차 내한한 공식 기자회견에서 ‘테이큰이 배우 인생에 변화를 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테이큰은 납치된 딸을 찾아 고군분투하는 부성애를 오롯이 담은 영화. 리암 니슨의 화려한 액션도 주목을 받았고, 한국에서도 인기를 얻었다.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한 니슨은 한국에 방문해 영광스럽다. 아름다운 한국을 더 보고 싶지만 일정이 빡빡해 내일 떠난다”면서도 하지만 한국에 온 것이 기쁘고 감격스럽다”고 말문을 열었다.
‘테이큰2는 전편에서 브라이언(리암 니슨)의 딸 킴(매기 그레이스)을 납치해 처절한 응징을 당한 인신매매범의 아버지가 복수를 다짐하며 브라이언과 그의 가족을 또 다시 납치하려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1편에 이어 2편에서도 딸을 과잉보호하려는 부성애가 짙다. 그러면서 딸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을 한다. 하지만 전편에 비해 액션이 부드러워진 측면이 있다.
이에 대해 니슨은 전직 요원인 브라이언은 과거의 자신의 삶과 폭력과 살인에 지쳐있는 상황”이라며 회의를 많이 느끼고, 정신적으로도 폭력에 지쳐있다”고 설명했다.

예순 살인 리암 니슨은 ‘테이큰2에서도 여전히 화려한 액션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어렸을 때 복싱을 한 게 알게 모르게 액션 신을 찍는데 도움이 됐다. 9살부터 17살까지 아마추어 복싱을 했다. 복싱이 촬영을 할 때 1주일 동안 체육관에서 가서 정해진 시간에 반복적으로 훈련을 하고 지속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바탕이 됐다.”
니슨은 프랑스 전직 요원 출신의 액션 코디네이터가 스턴트나 액션 신을 찍는데 도움을 줬다”며 영화 ‘본 아이덴티티의 많은 액션 신도 이분이 짰는데 유럽풍 격투기 등을 섞어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열심히 매일 연습을 해서 실제 촬영할 때 본능같이 자연스럽게 액션을 할 수 있어서 부상은 없었다”며 멍이 들고 조금 다치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나이가 있지만 액션신은 물론 활발히 활동하는 비결을 묻는 질문에 체력 관리를 잘 하고 있고 건강도 굉장히 좋다”며 언제까지 영화를 할 수 있는지는 내 건강이 알려줄 것”이라고 웃었다. 또 다작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축복이고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침에 일어나서 촬영장에 가서 동료들과 일하는 게 좋고 큰 만족”이라고 좋아했다.
이날 리암 니슨은 한국에서 성폭행 등 강력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자신의 생각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유니세프 홍보대사로 10년 동안 일한 그는 심각한 범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듣고, 인신매매 문제에 대해 보고를 받기도 했다”며 수치를 찾아보면 동부 유럽에서 실종자가 발생한다는데 유니세프에서도 최선을 다해 이런 문제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이들을 도와주려고 한다. 하지만 이런 범죄들이 주변에 만연해 있다는 게 현실 문제라 안타깝다”고 말했다. 특히 나도 두 아이의 아버지”라며 부모로서 자식에게 나쁜 일이 있다면 감정적으로 힘들 수밖에 없다”고 공감했다.
니슨은 또 한국영화에 대해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와 나홍진 감독의 ‘추적자를 안다고 말해 주목을 받았다.
영화는 27일 개봉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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