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풍 산바] 남해안 '초비상'…상륙 '초읽기'
입력 2012-09-17 09:53  | 수정 2012-09-17 10:05
【 앵커멘트 】
이번에는 남해안으로 가보겠습니다.
지난 두 차례 태풍으로 이미 큰 피해를 본 전남 여수는 초비상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MBN 중계차 연결합니다.
강세훈 기자.

(네, 전남 여수 국동항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
그곳도 바람이 강하게 부는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제가 나와 있는 이곳은 서 있기조차 힘들 정도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태풍이 점점 다가오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여수를 포함한 전남 동부 지역은 오전 3시를 기해 태풍경보가 발효됐습니다.


여수 국동항 등에는 선박 4천8백여 척이 일찌감치 대피했고, 여객선 50개 항로도 발이 묶인 상태입니다.

남해안 지역은 강한 바람과 함께 3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되는데요.

여수 저지대에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지난달 폐막한 여수세계박람회장은 태풍에 대비해 보강작업을 마쳤고, 내년 개막을 앞둔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장은 나무 38만 그루에 보호장치를 설치했습니다.

태풍은 오전 11시를 전후해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수는 오전 9시 41분 만조 때 최고 14m의 파도와 함께 폭풍 해일도 예상됩니다.

지난 2003년 태풍 '매미'로 7명이 숨지고 2천억 원의 재산피해가 난 전남 동부권 지역 주민들은 그때의 악몽이 재현되지 않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자치단체 역시 긴장감을 늦추지 못한 채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을 점검하면서 태풍의 진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여수 국동항에서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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