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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콤 "하나TV 하려면 돈 더 내라"
입력 2006-09-08 11:32  | 수정 2006-09-08 11:32
하나로텔레콤의 TV포털 서비스 '하나TV'가 뜻하지 않은 장애물을 만났습니다.
하나로텔레콤에 망을 빌려주고 있는 LG파워콤이 하나TV에 대한 접속을 차단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어떻게 된 사정인지 김지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LG파워콤은 최근 하나로텔레콤의 일부 가입자와 자사 가입자들이 '하나TV'를 이용할 수 없도록 원천 차단했습니다.


하나TV 때문에 초고속 인터넷망에 과부하가 발생한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LG파워콤과 하나로텔레콤의 초고속인터넷 가입가구 중 110만 가구의 하나TV 이용이 원천 차단된 것에 대해 LG파워콤은 하나로쪽에 책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나로텔레콤과 파워콤이 맺은 계약서에서 망에 부담을 주는 유료 부가서비스는 사전 협의하도록 되어 있지만 하나로가 지키지 않고 서비스를 강행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하나로텔레콤은 하나TV가 얼마나 망에 부담을 주는지에 대한 근거도 없는 상태에서 이용대가를 정하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하나로텔레콤 관계자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이기 때문에 고객들의 선택권 문제도 있으니까 일단 서비스를 하고, 상호간 트래픽 등을 분석해서 적정한 요금을 산정하자는 것입니다."

양측은 문제 해결을 위해 협의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초고속인터넷 시장에서 치열한 고객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두 회사의 협상이 잘 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한편 정보통신부는 이 문제에 대해 이용자 피해가 발생하는지 검토해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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