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천안 고교생, 하루에 여학생 2명 성폭행
입력 2012-09-02 20:03  | 수정 2012-09-02 20:52
【 앵커멘트 】
나주 성폭행 사건으로 전국이 떠들썩한데, 충남 천안에서 또 성폭행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고등학생이 2시간 간격으로 중학생과 초등학생을 잇달아 성폭행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천안 백석동의 한 야외 화장실.

어제(1일) 오후 3시쯤 고등학생 17살 A군이 중학생인 16살 B양을 이곳으로 끌고 와 성폭행했습니다.

이후 오토바이를 타고 사라진 A군은 오후 5시쯤 한 은행 건물 옥상에서 초등학생 11살 C양을 성폭행했습니다.

불과 2시간 간격으로 두 여학생을 성폭행한 겁니다.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A군은 바로 옆에 높은 건물이 있는 등 이웃 사람들의 눈에 쉽게 띌 수 있는 이곳 옥상에서 초등학생을 성폭행하는 대담함을 보였습니다."

A군은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인 스마트폰 채팅 앱을 통해 두 여학생을 만났습니다.

A군은 학교에 소문을 내겠다며 여학생들을 협박해 저항할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신고를 못 하게 휴대폰도 빼앗았습니다.

▶ 인터뷰 : 천안 동남경찰서 관계자
- "자기 생각은 피해자도 오케이 해서 한 거로 생각하는 거예요. 자기가 왜 잘못 했는지 모르는 거지."

A군은 수차례 절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성범죄 전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범행을 사전에 계획했는지를 수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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