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이작' 미 루이지애나 주 상륙…비상사태 선포
입력 2012-08-29 20:03  | 수정 2012-08-29 21:10
【 앵커멘트 】
미국은 허리케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미 수십만 가구에 전기가 끊겼고, 루이지애나주를 비롯한 4개 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 기자 】
1급 허리케인 '아이작'이 미국 루이지애나주 남동 해안에 상륙했습니다.

아이작의 중심부 최고 풍속은 시속 130km 정도로, 해안에서는 8.8m 높이의 해일도 관측됐습니다.

아이작은 7년 전 뉴올리언스를 강타했던 허리케인 카트리나보다는 약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강우량은 카트리나를 능가해 최대 500mm가 넘는 폭우를 뿌릴 전망입니다.

미 당국은 카트리나 때와 같은 대규모 강제 대피령은 내리지 않았지만, 시민들에게 외출을 삼가고 재난에 대비하라고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벤틀리 / 긴급 대책 본부
- "현재 아이작이 상륙해 폭우가 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앞으로 몇 시간 동안은 길에서 떨어져 안전한 곳에 피신해 있길 바랍니다."

아이작이 몰고 온 강풍과 폭우로 뉴올리언스 인근 수십만 가구는 전력 공급이 끊겼습니다.

또 뉴올리언스의 루이 암스트롱 국제공항을 오가는 모든 항공기가 결항했고 철도와 시외버스도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아이작이 상륙함에 따라 멕시코만 원유 생산 조업의 대부분이 중단됐고 루이지애나 주를 비롯해 미시시피와 앨라배마, 플로리다 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MBN 뉴스 김지수입니다. [pooh@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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