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풍 덴빈 북상…내일 밤 태안반도 상륙
입력 2012-08-29 19:03  | 수정 2012-08-29 20:38
【 앵커멘트 】
북상하고 있는 14호 태풍 덴빈이 내일(30일) 밤 태안반도에 상륙합니다.
모레 새벽에는 수도권을 관통할 것으로 보여 큰 피해가 예상됩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반도로 북상 중인 덴빈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당초 모레 오전에야 서해 남부 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였지만 기류를 타면서 속도가 빨라져 내일 오전 제주도 해상을 통과한 뒤 서해상을 지나 내일 밤 태안반도에 상륙할 전망입니다.

이후 모레 새벽에는 수도권을 관통해 모레 오후에는 강릉 해상으로 한반도를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덴빈은 크기는 중급이지만 최대풍속이 초속 31m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때문에 태풍이 통과하는 동안 제주도와 서쪽 지방에는 최대 3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몰아칠 가능성이 큽니다.

덴빈이 더욱 두려운 점은 폭우입니다.

내일 제주도와 서해안, 남해안은 최고 150mm 이상의 비가 퍼붓겠고, 중부지방과 호남, 경남남해안 지역은 30~10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 인터뷰 : 김성묵 / 기상청 예보분석관
- "14호 태풍 덴빈이 몰고 오는 다량의 따뜻한 수증기가 우리나라 상공에 위치한 찬 공기와 충돌하면서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지역적인 강수량 편차가 매우 크겠습니다."

기상청은 두 개의 태풍이 잇따라 영향을 주는 만큼, 추가 피해에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영상취재 : 이정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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