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레미콘·승용차 등 4중 추돌…2명 사망
입력 2012-08-25 17:55  | 수정 2012-08-25 20:53
【 앵커멘트 】
출근길 브레이크가 고장 난 것으로 추정되는 레미콘 차량이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 석 대를 들이받아 2명이 숨졌습니다.
우울증세를 앓는 40대 주부가 아들 둘과 함께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었습니다.
주말 사건 사고 서정표 기자입니다.


【 기자 】
뒤엉킨 차량 사이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차들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습니다.

출근길 도로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오늘(25일) 오전 8시 40분쯤 서울 흑석동 원불교 삼거리에서 레미콘 차량이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석 대를 들이받았습니다.


▶ 인터뷰 : 오병선 / 사고 목격자
- "'쾅'하는 소리가 나서 창문을 열고 바깥을 보니까 레미콘 차가 여러 차를 들이받아서 바로 불이 붙었어요."

이 사고로 라세티 차량이 불에 타 43살 오 모 씨 부부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 스탠딩 : 서정표 / 기자
- "비탈길이어서 레미콘 차량에 속도가 붙은데다 브레이크가 고장 나 사고가 컸습니다."

경찰은 레미콘 차량 운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면서 정밀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어제 오후 11시 40분쯤 대구시 동구에 있는 한 아파트 앞 화단에서 42살 김 모 씨가 3살과 4살 된 두 아들과 함께 쓰러져 있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발견 당시 두 아들은 이미 숨진 상태였고 김 씨는 병원으로 옮기던 중 사망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두 아들의 건강이 안 좋아 비관해오다 최근 우울증세를 보여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 [deep202@mbn.co.kr]

(영상취재: 전범수 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