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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5위…'희망을 봤다'
입력 2012-08-12 06:46  | 수정 2012-08-12 10:33
【 앵커멘트 】
손연재가 런던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5위를 차지했습니다.
0.225점 차이로 동메달을 놓쳤지만, 한국 리듬체조 사상 올림픽 최고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런던에서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손연재는 후프연기를 시작했습니다.

물 흐르는듯한 움직임으로 후프와 하나가 된 손연재의 연기가 펼쳐졌고 실수 없이 마무리하며 중간 순위 4위로 출발했습니다.

공 연기는 환상적이었습니다.

유연하면서도 자신감 넘치는 동작으로 후프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3위로 올라섰습니다.


첫 메달획득도 가능한 순간, 약점인 곤봉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난도와 기술을 낮춰 안정적인 연기를 하려 했지만, 곤봉까지 놓치며 26.750의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5위로 떨어진 손연재는 주종목인 리본연기에서 절정의 기량을 선보였습니다.

관중의 기립박수를 받는 등 4종목 중 최고 점수를 기록했지만, 곤봉에서 떨어진 순위를 바꾸지는 못했습니다.

동메달과는 불과 0.225점차였습니다.

▶ 인터뷰 : 손연재 / 체조 국가대표
-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런던에서 끝내는 것이 아니고 앞으로도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보완해야 할 부분도 있어서 오히려 기분도 좋습니다."

러시아의 이브게니아 카나예바가 모든 종목에서 29점 이상의 완벽한 연기로 올림픽 리듬체조 사상 첫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런던)
-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처음으로 결선에 진출해 5위의 역사를 만든 손연재. 18세 체조요정의 아름다운 연기는 이제 시작입니다. 런던에서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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