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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여성 온몸 가리고 800m 완주 '기립박수'
입력 2012-08-09 12:03  | 수정 2012-08-09 13:41
【 앵커멘트 】
사우디아라비아의 사라 아타르가 온몸을 가린 채 육상 여자 800m 경기에 출전했습니다.
그녀가 한 발자국 내디딜 때마다 사우디 여성들의 인권도 한 발자국 나아갔습니다.
올림픽 소식, 엄해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육상 선수와는 달리 온몸을 가린 채 트랙을 달리는 이 선수는 런던올림픽 육상 여자 800m에 출전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사라 아타르.

사우디 출신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트랙에 섰습니다.

2분44초 95로 예선에서 탈락했지만, 관중은 그녀의 용기와 도전을 응원하며 기립박수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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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장대높이뛰기 선수 라사라 보르헤스가 5.35m에 도전해 도움닫기를 시작합니다.


하늘로 날아오르는가 하더니, 순간 장대가 세 조각으로 부서집니다.

지난 대구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인 보르헤스는 다행히 아무런 부상을 입지 않았지만, 충격 때문인지 예선 탈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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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4살인 최연소 국가대표 김수지가 다이빙 10m 플랫폼 예선에서 215.75점을 받아 26위로 아쉽게 탈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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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길어 '닭다리'란 별명을 지닌 미국의 팰리스가 치고 나가기 시작합니다.

100m 금메달리스트 자메이카의 셸리 앤 프레이저를 따돌리고, 21초 88이란 기록으로 올림픽 삼수 끝에 금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남녀 100m 금메달을 모두 자메이카에 내준 미국은, 단거리에서 첫 금메달을 수확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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