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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추적 60분’, MBC 파업사태 전면으로 다룬다
입력 2012-07-24 19:46 

KBS 2TV ‘추적 60분이 170일간 지속된 MBC 파업 사태를 집중 조명한다.
25일 ‘추적 60분은 올해 초부터 지난 15일 파업 잠정 중단을 선언하기까지 170일 동안 이어진 MBC 노동조합 총파업을 집중 취재, 방송한다.
이번 MBC 파업은 창사 이래 최장기로 기록된 파업으로 파업 기간 중 해고 6명, 대기발령 73명을 포함해 약 150여 명의 징계자를 남겼다. 회사는 노조를 상대로 195억 원에 달하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MBC 노조는 공정방송이 훼손된 데 대해 김재철 사장에게 책임을 물으며 사장 퇴진을 목표로 지난 1월 25일 MBC 기자회의 제작거부를 시작으로 무기한 파업에 돌입, 사장의 낙하산 논란 및 개인 비리 의혹도 제기했다.

반면 사측은 이번 파업을 정치 성향이 짙은 불법 파업으로 규정하고 노조를 상대로 사상 초유 금액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는가 하면 파업에 적극성을 띤 노조원에 대해 강항 징계도 서슴치 않았다.
파업 장기화 속 지난 6월 말 여·야가 19대 국회 개원 합의문을 통해 8월 새 방문진이 MBC 파업에 대해 노사 양측의 요구를 합리적 경영판단 및 법 상식과 순리에 따라 조정, 처리하도록 협조한다”고 밝히며 MBC 노조는 파업을 잠정 중단키로 합의했다.
하지만 파업 중 구성원간 갈등이 불거져 여전히 MBC는 파업 후폭풍 상태다. ‘추적 60분은 170일간의 MBC 파업이 남긴 것은 무엇인지 조망한다.
앞서 KBS는 지난 10일 ‘시사기획 창-2012 노동자의 삶을 통해 MBC 노조 파업을 노동자관점에서 조명했다. 당시 MBC 측은 ‘시가기획 창이 일방적으로 노조의 입장을 옹호, MBC를 비난했다고 판단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제재 조치를 신청하는 한편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1억 원을 요구하는 언론조정 신청을 냈다. 때문에 이번 ‘추적 60분 방송 이후 MBC 측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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